봉사 인증, 졸업요건에서 제외돼

100시간 인증 학우에게 봉사상 수여

2014-11-11     이원영 기자

  지난 3일 열린 대학우 간담회에서 박상임 총장 직무대리는 11~13학번 학우들에게 적용되는 졸업인증제 중 봉사시간 100시간 인증(이하 봉사 인증)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봉사 인증은 기숙영어, 이해와 소통 프로그램, 글로벌파트너십 특강과 함께 11~13학번 학우들이 졸업을 위해 충족해야 하는 졸업요건이었다.

  학생지원과 장영수 주임은 “11학번 학생들이 봉사 인증을 충족하지 못해 졸업을 유예하는 것을 막고 봉사시간 100시간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졸업요건에서 봉사 인증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학생지원과가 10월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년 2월에 졸업 예정인 11학번 학우 516명(휴학생 제외) 중 284명(55.03%)이 봉사 인증을 완료했고 108명이 봉사 내역을 전혀 인증하지 않았다.

  이에 올해부터 11~13학번의 봉사 인증은 학우들의 자율에 의해 이뤄지는 선택적 인증으로 전환된다. 봉사 인증이 졸업요건에서 제외됐으나 사회봉사과는 계속해서 학우들의 봉사활동을 관리하고 봉사인증자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따라서 봉사 인증을 완료한 학우에게는 졸업 시 총장 명의의 ‘덕성 글로벌 봉사상’이 부여되고 봉사를 인증했으나 100시간 이하인 학우들의 경우에는 학적부에 봉사 이수 시간을 기재해 학우들이 포트폴리오에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14학번 학우들부터 적용되는 봉사 30시간 인증은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14학번 학우들은 졸업을 위해 ‘덕성인증제’인 봉사 30시간 인증, 기숙영어, 이해와 소통 프로그램, 글로벌파트너십 특강, 체육교과목 1과목 이수 또는 휘트니스센터에서 30시간 이상의 체력단련을 충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