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올해 등록금, 지난해와 같아

등록금 인하·동결 추세 맞춰 동결하기로 결정

2015-03-02     이원영 기자

  올해 우리대학 등록금은 △인문사회계 301만 9천 원 △자연계 362만 1천 원 △공계 418만 5천 원 △예체능계 422만 7천 원 △약학대 487만 1천 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0.6% 인하한 등록금을 변동 없이 올해에도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우리대학의 한 해 등록금은 매년 초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결정된다. 등심위는 교직원위원 2명, 법인위원 1명, 학생위원 3명, 관련 전문가 1명으로 구성되며 대학이 등록금 안을 제시하고 위원들이 예산(안)을 함께 심의하며 의견을 모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등심위는 대학과 총학생회 간의 큰 의견 충돌 없이 진행됐다. 기획예산과 오지원 담당자는 “우리대학은 매년 지출을 등록금으로 완전히 충당하지 못해 대학 적립금을 끌어와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등록금 인상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등록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으로 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천세희(스페인어 4) 부총학생회장은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 등심위에서 이를 저지하는 데 목표를 뒀으나 예상 밖으로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해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등심위에서는 교육부가 권고한 등록금분할납부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에 우리대학은 최대 4회까지 분납을 가능하게 하고 학우들에게 분납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