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혐의로 고발된 ㅂ 교수 해임돼
2천여 명의 학우 서명운동 참가
2015-05-04 류지형 기자
해당 기사가 보도된 후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해당 교수의 징계와 대학 측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학우들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또한 지난 4월 1일 열린 ‘2015년 4.1 학생총회’에서는 학내 성희롱 사건이 특별 안건으로 채택됐다. 이날 총학생회는 △가해 교수가 다시는 학교로 돌아올 수 없도록 강력히 처벌할 것 △대학에서는 성희롱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학생 보호 절차를 마련할 것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어 총학생회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7일까지 ‘학내 성희롱 사건 해결 촉구를 위한 6000 덕성인 서명운동’을 학내 곳곳에서 진행했으며 지난달 21일에 총학생회 입장서와 함께 학우 1990명의 서명서를 징계위원회에 전달했다.
이에 법인에서는 지난달 21일에 열린 징계위원회를 통해 해당 교수의 해임 조치를 결정했다. 법인 구자필 담당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징계 양정에 의해 해당 교수의 해임이 결정됐다”며 “사건에 비해 가벼운 징계를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해임은 징계 종류 중 중징계에 해당하는 무거운 처사다”라고 말했다. 박수현(법학 4) 총학생회장은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후 대학 측에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며 “성희롱 문제 예방을 위해 총학생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