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주도 통학 셔틀버스 이번 학기 운행은 중단하기로

학우들 자체적으로 셔틀버스 운행 중

2015-09-14     박소영 기자
  우리대학 총학생회는 작년까지 전 총학생회가 진행해온 셔틀버스 운영사업을 이어받아 올해 1학기까지 지속적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해왔다. 지난 학기에는 일산, 인천, 분당 지역에서 통학 셔틀버스가 운행돼 장거리 통학을 하는 학우들의 고충을 덜 수 있었다.

  총학생회가 작년 1학기부터 지속적으로 통학 셔틀버스를 운행해왔기 때문에 학우들은 이번 학기 역시 통학 셔틀버스가 운행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개강을 3일 앞둔 지난 8월 28일, 총학생회는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이번학기 통학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총학생회는 “매학기 통학 셔틀버스를 이용한 학우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으나 노선 및 가격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2학기에는 통학 셔틀버스 운행을 잠시 중단하고 사업을 재정비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이후 학우들은 자체적으로 통학 셔틀버스를 운영하기 위해 급하게 인원을 모집하고 버스를 대절했다. 이번 학기에 한 지역의 통학 셔틀버스 운행사업을 주도한 학우는 “총학생회에서 통학 셔틀버스 운행사업을 중단한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듣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통학 셔틀버스 운영을 주도하게 됐다”며 “총학생회가 조금 더 일찍 공지를 해줬다면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통학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일을 미리 시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또한 작년 2학기부터 목동 지역 통학 셔틀버스 운영을 주도해온 이승연(식품영양 4) 학우는 “총학생회나 학교의 도움 없이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모여 통학 셔틀버스를 운영하다 보니 인원 모집이나 비용 등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목동 지역의 통학 셔틀버스도 총학생회를 통해 하루빨리 지원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수현(법학 4) 총학생회장은 “학기 중과 방학 중에 계속해서 학교 측과 통학 셔틀버스 문제를 논의했으나 명확한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아 공지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년도에는 대학 측에서 통학 셔틀버스 예산을 따로 배정해주지 않아 통학 셔틀버스 사업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학 측이 내년 예산안에 통학 셔틀버스 예산을 배정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좀 더 원활하게 통학 셔틀버스가 운행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