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과 함께한 가을을 한 줄의 시 속에 담다

2015-11-10     김은현 기자

 

  지난달 29일 우리대학 차미리사관 245호에서 <제4회 외국인 학생 시 낭송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예선을 통과한 5개의 팀이 ‘덕성여대’ 또는 ‘한국의 가을’을 주제로 직접 쓴 한국어 시를 낭송하며 재능을 뽐냈다. 심사는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학생과 학내 학우들의 투표로 이뤄졌다.

  심사결과 준차상은 <가을이 오면>을 쓴 사효림·김소영(영어영문 3) 학우 팀, 차상은 <흩어진 가족을 만나다>를 쓴 우정정·우수민(화학 4) 학우 팀, 영예의 대상은 <아는 친구 이야기>를 쓴 탐·권효영(의상디자인 4) 학우 팀이 차지했다. <아는친구 이야기>는 이십대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학교생활의 어려움과 고민을 친근하게 풀어내 많은 학우들의 공감을 샀다. 대상을 수상한 탐 학우는 “평소에 생각해오던 주제였기 때문에 즐겁게 시를 쓸 수 있었다”며 “응원해준 친구들과 투표해주신 분들,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대외협력처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는 외국인 학생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시 낭송과 학우들 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마무리됐다. 행사에 참석한 윤다은(회계 1) 학우는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를 현지인만큼 능숙하게 소화해서 놀랐다”며 “이런 이색적인 행사에 참관한 것은 처음인데 무척 인상 깊고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