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언어교육원 숙실 쟁탈전

언어교육원 숙실 신청 여전히 불만 많아

2015-11-10     김유빈 기자

  본지는 633호 학점 따기보다 힘든 언어교육원 숙실 신청 기사를 통해 시험기간 동안 이뤄지는 언어교육원 숙실 대여 신청방식이 비효율적임을 알렸다. 당시 학생지원과에서는 효율적인 신청을 위해 접수방법을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신청방식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은 무엇이며 왜 해결되지 못하고 있을까

  지난달 5일 언어교육원 숙실 대여 신청을 한 김선영(정치외교 1) 학우는 “숙실 신청을 위해 서 있는 줄에 가방만 두고 가면 인정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음에도 가방만 두고 가는 학우들이 많았다”며 “학생처가 이를 제재해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의견을 표했다. 또한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청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데 중간에 새치기를 하는 학우들도 있었다”, “수업도 못 가고 밥도 못 먹고 계속 줄을 서있어야 했다”는 등 현장접수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이렇듯 언어교육원 숙실 대여 신청방식에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학우들의 모습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이러한 학우들의 불만에 대해 학생처 장영수 과장(이하 장 과장)은 “신청방식에 여러 차례 변화를 줬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장접수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현장접수가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한 것임을 밝혔다. 또한 “현장에서 접수를 하면 방 배정과 OT가 한번에 이뤄지지만 인터넷 접수를 하게 되면 방배정과 OT를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며 접수방식 변경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장 과장은 “다음 언어교육원 숙실 대여 신청에 있어서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현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방식보다 학생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준 뒤 추첨을 하는 등의 방향으로 새로운 방법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과장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신청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