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51주년기념축사]학우들의 ‘알권리’를 지켜주는 곳

2015-11-24     박수현 총학생회장

  졸업을 앞둔 저는 요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총학생회장으로서 ‘학생회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창간 51주년 축사를 제안 받고 학생회가 추구하는 덕성과 학내 언론기관인 ‘덕성여대신문’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생각하게 됐습니다.

  학생회가 만들어가고자 했던 덕성은 다른 무엇보다 학우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에 일어난 성적비율 변경부터 대학구조조정까지 학우들이 논의대상이 아닌 통보대상이 돼가면서 덕성에서 학우들의 권리는 제대로 보장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내용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통보를 받는 학우들은 혼란을 겪었고 학교에 대한 애정마저 사라지게 됐습니다. 학내 구성원으로서 학생들에게 중요시 돼야 하는 권리 중 하나가 ‘알권리’이고 동시에 학우들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학내 언론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론기관으로서 ‘덕성여대신문’은 2주마다 학우들에게 적절한 칭찬과 비판을 덧붙여 학교 소식과 여러 가지 정보를 전해주었고 이로써 학우들의 ‘알권리’를 꾸준히 보장해왔습니다. 2주마다 나오는 믿고 볼 수 있는 덕성여대신문 덕에 덕성여대 학우들이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해 알게 되고 ‘알권리’에서 더 나아가 학생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게 되고 그 안에서 학교에 대한 애정을 조금이나마 키워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51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덕성여대신문’은 학우들에게 있어 믿을 수 있을 수 있는 언론기관으로 남아 있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덕성여대의 언론기관으로서 51년간 공정성을 가지고 학우들의 ‘알권리’를 보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덕성여대신문사’라는 위치에서 항상 학우들의 ‘알권리’를 지킬 수 있는 좋은 기사를 많이 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창간 51주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