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하늘의 별따기?

작년대비 강좌 수 줄어들었으나 수강신청에 큰 영향 없어

2016-03-15     박소영 기자
  지난달 11일부터 이번 달 8일까지의 수강신청 및 정정 기간 동안 원하는 강의를 듣지 못한 학우들의 불만이 들리고 있다.

  국제통상학과를 복수전공하는 인문대의 한 학우는 “국제통상학과가 인기학과이다보니 분반이 굉장히 많은데 원하는 시간의 반은 고작 5명을 증원해줬다”며 “수업 오티 당일 증원을 부탁한 사람이 20명이 넘었으나 5명만 증원해준 것이 이해가 가지 않고 왜 같은 과목의 다른 분반보다 수강생 수가 적은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듣고 싶은 강의를 듣는 것은 등록금을 낸 학생들의 권리”라며 수강신청과정에 대한 불만을 전했다.

  이에 대해 교무과 조연정 담당자(이하 조 담당자)는 “교무처에서는 강의실의 크기에 맞춰 처음 수강신청 인원을 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당 강좌의 증원은 담당학과의 재량으로 조교와 담당교수가 의논해서 결정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학기 개설된 강좌의 수가 줄어 수강신청이 어려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우리대학은 이번 학기에 지난 학기 대비 총 48개 강좌가 줄어 들었다. 그러나 그만큼 수강인원도 줄었기 때문에 평균 수강인원은 작년 1학기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담당자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이 주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며 “강사의존율을 낮추면 전임교원이 많은 강의를 담당해 평가지표 관리와 교육의 질 향상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