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03년 학내구성원들이 소망-문성운(노동조합위원장)

덕성여자대학교에 바란다.

2003-05-10     덕성여대 기자

  우리는 그동안 길고 험난한 고난의 길을 뚫고 왔다. 그 어려운 길을 걸으면서 우리들은 많은 교훈을 얻었다.

특히 가장 무서운 것은 편견에 의한 독재이다. 지난날들의 경험에서 우리는 이 편견에 의한 독재가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하고, 우리 대학을 황폐화시켰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이제 우리는 그 수많은 날들의 값진 경험을 거울삼아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만들고 다질 때이다. 과거로의 복귀는 절대로 안되며, 또 이를 위한 어떠한 것도 용인될 수 없다는 것은 덕성의 가족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 믿는다. 창학 83주년을 맞아 이제야 말로 정통 민족·민주 대학의 기틀을 공고히 하고, 우리 모두 합심하여 내외로 닥칠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특히 코앞에 닥친 WTO 교육개방과 10월의 내적인 문제들은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극명하게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주어진 역할에 매진하고, 또 학교 당국은 대학발전의 비젼을 제시하고 구성원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방법들을 속히 강구하여야 한다. 아울러 힘이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편중되지 않도록 점검에 점검을 하여 과거의 전철을 안 밟도록 해야 한다. 또 이것은 학교 본부만이 아닌 우리 구성원 모두에게 주어진 절대 명제이다. 그리하여  거기서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과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야 한다.

  이제부터가 지난 날 보다 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더라도 우리의 뜻이 한곳에 있으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창학 83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모두가 명문대학의 창출이라는 목표 아래 다함께 이야기하고 웃을 수 있는 대학이 될 수 있기를 갈망한다.

문성운(노동조합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