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조교와 대학원 장학금 예산 삭감돼 논란

장학조교모임 공동행동 추진 중, 기획예산처와 면담 예정

2017-03-13     손정아 기자
  지난달 2일 일반대학원 운영위원회에서 장학조교의 도서구입비 삭감과 일반대학원생 장학금 전년도 대비 50% 삭감이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기획예산처 신은미 관계자(이하 신 관계자)는 “우리대학에 매년 적립금이 약 100억 정도씩 줄어들고 있어 재정 적자가 심한 상태다”며 “따라서 올해 예산을 편성할 때 장학조교 도서구입비와 일반대학원생 장학금이 삭감됐다”고 말했다.

  이에 장학조교모임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모집요강에는 삭감되기 전 근로의 대가로 등록금 전액과 도서구입비를 지급받도록 명시돼 있다”며 “지난달 8일이 조교 채용 서류 제출 마감이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 측에 도서구입비 전액 삭감과 일반대학원생 장학금 삭감 전면취소를 요구하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장학조교모임의 요청에 대해 신 관계자는 “장학조교는 하루 종일 근무하는 것이 아니고 수업이 없는 시간에 틈틈이 근로를 한다”며 “하루에 몇 시간 정도 근무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고 조교 일을 하면서 등록금을 면제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청서를 받고 등록금이 각 학과마다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일반대학원생 장학금에 관련해서는 “우리대학 장학적립금이 적자를 내다가 올해는 아예 없는 상태가 됐다”며 “일반대학원생의 입장에서 부당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학교 예산이 부족한 상태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중에 장학조교모임과의 면담을 통해 의견을 듣고
합의점을 맞춰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