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필요해

힐링을 찾아 떠나는 서울 여행

2017-04-13     김유빈 기자, 박소영 기자

  최근 현대인들은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에 치이며 살아가고 있다. 지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나만의 힐링 방법을 찾는 사 람도 있지만 자신에게 적합한 힐링 방법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에 기자들은 바쁜 일상 가운데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찾아보고 이를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힐링을 하곤 한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어 여행 을 떠나기가 쉽지 않다. 이런 대학생들에게 제격인 힐링 장소가 있 다. 바로 서촌 한옥마을과 항동철길이다. 멀지 않 은 서울 도심 속에서 나만의 휴식을 즐길 수 있 는 곳들이다.

  서촌 한옥마을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한옥마을이다. 골목마다 옛 정취가 묻어나는 한옥과 아주 오래된 가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새롭게 단장한 개량 한옥과 최신식 가게도 함께 찾아볼 수 있 다. 골목마다 있는 알록달록한 간판과 아기자기한 가게를 보면 힐 링이 됨은 물론이고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과거와 미래 가 공존하는 골목길을 걷다보면 보도블록과 전봇대와 같이 미처 눈치채기 힘든 곳에 보물처럼 한글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항동철길은 구로구 오류동에서부터 부천시 옥길동으로 이어지 는 길이 4.5km의 철길이다. 설치된 지 거의 60년이 돼가는 항동 철길은 현재 부정기적으로 화물열차가 다니기는 하지만 거의 사용 되지 않아서 걷기 좋은 길로 유명하다. 7호선 천왕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걷다보면 철길이 시작된다. 나무 사이로 펼쳐진 긴 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며, 감수 성을 자극하는 문구들도 철길에 새겨져 있어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