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불거지는 기숙사 주방에서의 문제
계속되는 문제에 사생들 불만 쌓여
2017-08-29 정지원 기자
이뿐만 아니라 일부 사생들이 기숙사 주방 식탁에서 음식을 먹은 뒤 자리를 치우지 않거나 재활용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구분하지 않고 버려 다른 사생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도 있다. 또한 기숙사에서는 모든 사생들이 번갈아가며 기숙사 주방을 청소하는 것이 원칙인데 기숙사를 퇴사할 시기가 가까워지면 이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
기숙사에 거주 중인 B 학우는 “기숙사를 퇴사할 때가 다가오면 다른 시기에 비해 주방이 청결하지 않을 때가 많다”며 “다음 학기 기숙사에 입사할 때 불이익을 받지 않을 정도의 벌점은 받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생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방학 때 주방이 청소되지 않은 경우가 더욱 많다”며 “환경미화원분들이 주방을 대신 청소해주시거나 청소 당번이 아닌 사생들이 주방을 치우는 일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청소를 하지 않은 청소 당번은 청소가 되지 않은 정도에 따라 최소 1점에서 최대 3점까지의 벌점을 받게 돼 있다. 하지만 학기 말이 되면 이 제재마저 유명무실해진다. 기숙사 김수현 관계자는 “기숙사에서 벌점 외에는 따로 제재를 가하기 어렵다”며 “사생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책임감 있게 행동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