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출결시스템, 이번 학기부터 시작돼
해결돼야 할 문제 아직 남아 있어
2017-09-04 정예은 기자
그러나 갑작스러운 전자출결 도입으로 인한 불만의 목소리가 드높다. 가장 많이 제기되는 불만은 학교 측의 늦은 사전 고지에 대해서다. A 학우는 “당장 전자출결을 시행해야 하는 교수님들조차 개강한 후에야 전자출결 교육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B 학우도 “출석은 성적과 바로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다”며 “그만큼 중대한 사항을 재학생에게 미리 고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자출결 애플리케이션(이하 어플) 자체의 기술적 문제도 있었다. C 학우는 “현재 쓰는 핸드폰은 오래 전에 나온 기종이라 전자출결 어플을 다운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플 자체의 오류도 심각하지만 이렇게 아예 설치하지 못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C 학우처럼 블루투스 4.0 이상을 지원하지 않는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현재로서는 수업을 담당하는 교수에게 직접 출석 여부를 기입해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다.
한편 설치해야 할 우리대학 관련 어플이 늘어나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A 학우는 “우리대학에 메인 어플 외에도 도서관 어플과 전자출결 어플이 따로 있어 불편하다”며 “도서관과 전자출결, 우리대학 어플이 모두 합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 전자출결의 향후 향방에 대해 “기술은 본래 지속적으로 보완·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강 첫 주에 나온 문제점을 토대로 전자출결이 점차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어플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