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9호 구름재子

2018-03-08     -

  ○…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발생한 신입 간호사의 자살로 간호사들의 군기 잡기 문화인 ‘태움’이 논란됐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후배를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를 가진 태움은 후배에게 생명을 다루는 간호사의 업무를 엄격히 가르치는 관습에서 비롯됐다고. 엄격함을 넘어서 인격 모독과 폭력으로 변질된 가르침이 도리어 생명을 해치고 있다고 구름재子 아뢰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두 선수가 한 선수를 노골적으로 배제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논란이 커지자 빙상연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배제당한 선수는 기자회견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이후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고 있다고. 거짓으로 논란을 수습하기에만 급급한 모습이 국민들의 불난 마음에 부채질을 더하고 있다고 구름재子 아뢰오.

  ○… 문화계 미투 운동이 일어나면서 성폭력으로 고발된 이윤택 연극 연출가가 기자회견 전 리허설을 했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그는 리허설 중 극단 대표가 자신의 표정이 불쌍해 보이지 않다고 하자 다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이건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기자회견마저 진실이 아닌 ‘연극’이었나보다고 구름재子 아뢰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