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1호 구름재子

2018-04-03     -

   ○… 생리대 유해성 논란으로 생리대 판매를 중단했던 깨끗한나라가 여성환경연대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깨끗한나라는 여성환경연대가 자사의 생리대 이름을 공개해 회사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해 매출이 급감했다고 주장한다고. 본인이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엉뚱한 상대에게 화풀이하는 모습이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것 같다고 구름재子 아뢰오.

  ○… 국민은행이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남성 지원자의 점수를 임의로 올려 그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여성 지원자가 탈락했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은행 측은 여성 행원의 수가 많으면 곤란해 남성 행원의 수를 늘리기 위해 성적을 ‘조정’한 것이라 했다고. 성별에 따라 점수를 다르게 준 것이 그들에겐 ‘조작’이 아니라 ‘조정’이었나 보다고 구름재子 아뢰오.

  ○… 서울의 한 대학원에 연구원들의 인건비와 연구비를 가로챈 교수가 있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대학원생까지 산학협력단에 등록해서 받은 정부 지원금의 대부분을 교수의 사비로 사용했지만 대학원생들은 교수의 권력에 굴복해 이에 대해 항의하지 못했다고. 대학에 교수가 아닌 교수의 탈을 쓴 날강도가 있었나 보다고 구름재子 아뢰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