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학 98주년을 맞이해

2018-04-16     이원복 총장

 

 
  존경하는 덕성 가족 여러분!

  오는 19일은 우리 덕성학원의 아흔여덟 번째 생일입니다. 창학 98주년이라는 장엄한 역사를 돌아보며 덕성의 사명과 미래에 대해 숙고하게 됩니다.

  독립운동가 차미리사 선생님께서는 3.1운동의 독립 정신을 이어받아 1920년 자력으로 덕성의 터를 일구셨습니다. 덕성은 최초로 우리나라 여성이 조국의 여성을 가르치고 깨우치기 위해 설립한 교육기관으로서 대한민국 여성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왔습니다. 지난 98년간 덕성이 걸어온 길이 곧 대한민국 여성 교육의 역사라고 해도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창학 98주년은 ‘덕성 100주년’을 향한 중요한 반석입니다. 그리고 우리 덕성여자대학교는 자랑스러운 100년의 역사 위에 더욱 찬란한 100년의 역사를 세워나가고자 ‘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갖춘 DS-HUMART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대학은 ‘DS-HUMART 교육’을 도입하고 전문성, 디지털 역량, 인성, 폭넓은 상식을 두루 겸비한 ‘21세기 다빈치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공과대학을 신설해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글로벌 여성 공학인재를 육성하는 등 대학 교육의 세계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덕성 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절대 녹록지 않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류는 지금껏 경험하거나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맞닥뜨리고 있으며, 대학의 혼란과 어려움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98년의 역사를 쌓아오면서 우리는 숱한 역경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시련이 있겠지만, 우리가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덕성은 반드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는 창학기념일이 덕성 구성원이 더욱 화합하고 단결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으로부터 98년 전, 차미리사 선생님의 간절한 사랑과 헌신으로 이 땅에 덕성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는 덕성의 역사를 더욱 자랑스러운 미래로 발전시켜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 함께 창학 98주년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더욱 단단하게 마음을 모읍시다. 덕성의위대한 창학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