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신상전 총장 이해동 이사장 자진 사퇴 권고

2004-08-31     박선미 기자
  인문대 학과장을 중심으로 하여 교내 교수가 포함된 ‘덕성 민주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신상전 총장과 이해동 이사장의 퇴진 투쟁에 들어갔다. 비대위는 지난 18일 출범 선언문에서 ‘학과신설과 정원조정에 대한 학칙개정안은 무원칙하고 반개혁적’이라는 것과 ‘교수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비민주적이고 부도덕하게 학칙개정을 강행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면서 신총장이 빠른 시일내에 자진 사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신총장은 "내년 12월까지 제대로 임기를 마칠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총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더욱 가열찬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비대위가 벌이고 있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학칙개정안 통과 후 교수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해동 이사장은 “본인은 사회만 봤을 뿐이고, 이사들이 모두 결정한 것이다”라며 책임회피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해동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권고하고 자진 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퇴진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해동 이사장은 “불법, 비리를 저지르지 않고 공식적인 회의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자진 사퇴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