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을 빛낸 자랑스러운 얼굴들

이은미

2005-04-09     이세영 기자

▶ 학생시절은 어떠했습니까?
덕성에 있는 교양 필수 과목은 당시 제 또래 몇몇에게는 불만이었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평소에서 접해볼 수 없었던 고전, 현대문학을 다뤄 재미있게 배웠습니다. 후배들도 교양 필수 과목에서 배운 것을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신 동아리 활동은 집이 인천이라 멀어서 가까운 인천 노래 연합에 들어가서 2학년때까지 활동했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정말 즐겁게 활동했던 것 같습니다.

▶ 현재 무슨 일을 하십니까?
현재 외국기업, 국내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 전력 인력들을 민간 소개업자들인 헤드헌터(Heed Hunter)들에게 알려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헤드헌터들은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 중 그들의 능력, 적성 등을 고려해 찾아 연결해주고 그 사람들이 사회인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헤드헌터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십니까?
제가 관심 있는 쪽은 오히려 디자인 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일한 곳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었고 우연한 소개로 헤드헌터라는 직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정이 쌓이는 것이 좋았습니다. 또한, 저는 호기심이 많아 일에 대해 관심도 많았으며 제 일에 대한 만족족도 높았습니다.

▶ 모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면 어떻습니까?
저에게 덕성여대는 남다른 학교였습니다. 입학할 때는 울면서 들어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우들과 친해지고 수업 내용도 좋았으며 전반적으로 학교에 대한  애정이 깊어져서 오히려 졸업하기 싫어 울면서 나갔던 곳이었습니다. 또한, 처음 일을 시작한 당시에 덕성여대 출신은 제가 처음이라 선배들도 없이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학교 명예를 걸고 열심히 일해 지금은 “실력이 좋다”라는 말도 듣고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강합니다.

▶ 덕성여대 후배들에게 해줄 말씀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겸손하고 당당하게” 요즘 젊은 사람들은 노인 분들에게 겸손하지 못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행동하며, 여성들이 사회의 중심에 서기는 어렵고 많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여성이라고 사회에 나가지 못하는 법은 없습니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당당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