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경 총장과의 인터뷰
강수경 총장과의 인터뷰
  • 정예은 기자, 정지원 기자
  • 승인 2019.03.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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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1일, 2019학년도 제1차 이사회 회의 결과, 법학과 강수경 교수가 우리대학 제11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우리대학은 신임 총장이 선출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소요하며 여러 잡음을 겪었다. 이에 지난달 26일, 강수경 총장을 만나 총장 선출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과 현재 학교 상황에 대해 직접 물어봤다.

  Q. 학생들의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학생들이 제 어떤 모습을 보고 지지해 줬을지 고민했다. 2005년부터 우리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열심히 강의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려 노력했던 제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지지해 줬을 거라 생각한다.

  학생들에게는 크게 세 가지의 말을 전하고 싶다. 먼저 제가 학교를 운영할 능력이 있다고 믿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저를 믿어달라고 말하고 싶다. 학생들이 저를 지지해준 건 결국 제가 우리대학을 발전시키는 총장이 돼 달란 메시지로 이해한다. 그러니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덕성을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마지막으로 학교를 대표해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총장 선출 과정 동안 학생들을 포함한 학내 구성원들에게 많은 상처가 있었는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를 봉합할 수 있는 길을 찾아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최근까지 주요 보직이 다 채워지지 않았다. 행정 공백의 우려는 없나.
  2월 1일부터 총장 업무를 시작했고, 설 연휴가 있었던 데다 보직 인선을 늦췄다. 혁신지원사업을 위해 대학본부 처장들을 중심으로 처장 인선부터 처리했으며, 차후 우리대학 구조개혁 및 발전계획을 논의하느라 시간이 소요됐다. 그동안 대학발전위원회 연구위원들을 확정하고 혁신지원사업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후 대학발전위원회에서 발전계획이 나올 예정이며 혁신지원사업 신청에 필요한 보고서 작성에 착수한 상태다. 이 두 사항에 집중하느라 인사가 늦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또다른 주요 보직인 학장들의 인선은 내일(지난달 27일) 진행될 인사위원회가 소집되면 마무리된다. 즉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의 인사는 완료된다. 따라서 학교 행정 처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예외적으로 학생처장의 경우 아직 공석으로 남아 있다. 한번 처장으로 정해지면 2년의 임기를 채워야 하는 데다 학생처장은 학생하고 소통해야 하기에 심사숙고해 임명할 예정이다. 처음에는 공약에서 주장했던 학생처장 학생 추천제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공론화 없이 추천제를 섣불리 진행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현재는 제가 학생처장을 임명하고 이후에 학생 추천제 방식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 것인지 논의할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임명하는 형태로 전환하려다 보니 학생처장 인선을 하는 데 지체됐다.


  Q. 올해 8월부터 강사법이 시행된다. 구상한 방향이 있나.
  구체적인 강사법 시행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이에 대해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 최근 이사회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교육부 정책에 부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더불어 다른 대학 사례처럼 무리한 강사 해고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현명한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다만 현재 혁신지원사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강사법과 연계한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대학의 개편 방향과 강사법 시행안이 맞물려야 한다. 따라서 현재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구성원들과 협의해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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