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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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인 기자
  • 승인 2019.11.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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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공과대학 학술제 열려

  지난달 29일과 31일 ‘제1회 공과대학 학술제’가 열렸다. 이번 학술제는 ‘공공(共工): 함께하는 공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이주영 공과대학장은 “그동안 공과대의 세 학과 학생들을 한 자리에서 볼 일이 없었다”며 “이번 학술제를 계기로 학문적 교류를 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 학술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심사위원들께 감사하다”며 “올해가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앞으로 학술제가 공고히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는 축사를 전했다.

  학생 학술경연대회에는 총 8팀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김유진(IT미디어공학 3), 이수연(IT미디어공학 3), 한채윤(IT미디어공학 3) 학우의 ‘머신 러닝을 활용한 시각장애인 보조 안경 ‘워킹투게더’’가 차지했다. 세 학우는 “서울시가 보급한 시각장애인용 웨어러블 카메라 ‘엔젤아이즈’에 시각장애인의 장애가 크게 반영되지 않은 문제점을 발견해 이를 보완하는 연구를 했다”며 “대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학생 학술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유진, 한채윤, 이수연 학우의 모습이다.<사진/정해인 기자>

  최우수상은 △IT미디어공학과 김현지, 양유진, 임혜림 학우의 ‘핑크플레이;임산부석 어플리케이션’ △컴퓨터공학과 전유현, 백지연, 민주희 학우와 IT미디어공학과 조혜영 학우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우수상은 △바이오공학과 강민지 학우의 ‘음용가능한 아리수에 대한 인식 변화 및 거부감 줄이기: 탈취발포정 제작’ △컴퓨터공학과 고현정, 박세은, 최세영 학우의 ‘다문화 가정을 위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어플’ △바이오공학과 권은지, 박지원 학우의 ‘약산성 클렌징폼, 정말 피부에 도움 될까?’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학우들은 △시각장애인들의 소통과 취미를 증진하기 위한 음성 기반 게임인 마피아vo의 제작 △생명과학과 관련한 유사과학의 조사와 비판 등 노력이 엿보이는 연구를 선보였다.

  지난달 31일에는 공과대학 강연이 열렸다. 이날 강연은 <바이오파이썬으로 알아보는 생물정보학>의 저자 한주현(이하 한 작가) 작가가 ‘생물정보학’이라는 다소 낯선 학문을 소개했다. 생물정보학은 데이터베이스, 알고리즘, 컴퓨터 및 통계 기술을 통해 생물학적 정보를 분석하고 이용하는 학문이다. 한 작가는 우리대학 공과대의 세 학과를 언급하며 “각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을 융합해 강의를 개설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꿈을 그리는 사람은 꿈을 닮아간다”며 “하고 싶은 것을 끊임없이 고찰하면 꿈이 명확해지고 여러분은 그 꿈을 닮아가는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학우들을 응원했다. 끝으로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소개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을 들은 채현영(컴퓨터공학 1) 학우는 “이번 강연을 통해 생물정보학이라는 분야를 알게 됐다”며 “질의응답 시간에 열정적으로 질문하는 학우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학과와 바이오공학과의 강의를 융합해 만들어도 좋겠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강연을 들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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