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시장
실검 시장
  • 김태은(정치외교 2) 학우
  • 승인 2019.11.1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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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의 시대다. 어딜 가나, 누구나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며 핸드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초조해한다. 핸드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뜻이다.

  스마트폰의 이용이 급속도로 높아지며, 지난 몇 년 새 대중들이 뉴스를 접하는 방식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주를 이루던 TV 방송 이용은 인터넷에 순위가 밀린 지 오래다.

  모바일을 통한 포털 사이트의 사용 증가로 사람들의 사회 참여도와 관심, 교류가 늘어났다. 그에 따라 사람들의 정보 습득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새롭게 등장했다. 바로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다. PC 세대에도 실검이 존재했으나 날이 갈수록 그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이로 인해 실검을 광고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업체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실검은 뉴스, 트렌드를 알려주고 대중들의 여론이나 관심사를 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 하지만 역으로 실검의 영향으로 이용자들의 어젠다가 형성 되기도 하는 점을 조심해야 한다. 한 번쯤 토스, 위메프 등의 업체가 실검 상위권에 오른 것을 본 적이 있을 것 이다. 포털 사이트는 업체에게 건당 수천만 원을 받고 원하는 문구를 실검에 올려준다. 또한 업체는 퀴즈라는 명목으로 상금을 걸어놓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검색창에 문구를 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실검의 본래 취지가 업체들로 인해 훼손되는 것이다. 법망을 피해서 조작을 일삼는 업체들에게 분명한 조치와 개선책이 내려져야 한다. 광고 비용을 지불하고 실검을 사는 ‘실검 거래’는 타파,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사회적 영향력을 갖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 힘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원하는 작용을 이끌어내기 위해 실검을 활용하는 것은 적절한 행위일까? 실검을 없애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오기도 하면서 정말 그렇게 해야 하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실검은 실검답게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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