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한류의 명암
코로나19 시대 한류의 명암
  • 덕성여대신문사
  • 승인 2021.12.0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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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류의 파급력을 여느 때보다 강력하게 체감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발간한 ‘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문화 콘텐츠 수출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발생 이전 시기보다 증가했고 해외의 한류 콘텐츠 소비도 전년 대비 늘었다.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에 산업 대부분이 위기를 맞았지만 한류는 오히려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중 대중음악계는 대면 공연 개최 중단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결이 비슷한 △클래식 공연 △뮤지컬 △연극 등의 공연은 기본 방역 지침을 지키는 선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반면 대중음악 공연은 집합·모임·행사로 분류돼 큰 제약을 받았다. 관객의 집단 가창과 함성으로 비말 전파 위험이 클 것이라는 예단과 편견 때문이다.

  그동안 집단감염은 공연장이 아니라 △일반 식당 △학원가 △유흥업소 등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그러나 지자체는 대중음악 대면 공연을 바이러스 전파의 큰 원인으로 보는 태도를 견지하며 구체적 지침 준비를 늦췄다. 이에 대중음악 공연계가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했음에도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계속되는 모호한 방역 기준에 수많은 가수의 공연들이 기획과 무산을 반복했다.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해외 국가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공연 관련 지침을 구축했다. 그에 비해 한국은 한발 늦은 올해 11월이 돼서야 대안을 마련했다.

  한국 대중음악 공연은 큰 경제적 효과를 이끌어낸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대중음악 공연 산업의 경제적 효과가 공연 매출을 비롯한 직접적인 부분과 공연장 인근 상권 등의 간접적인 부분을 더했을 때 6조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산업 자체가 긍정적인 경제 이익 창출을 보장함에도 이러한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국내 코로나19 방역 지침 속 대중음악은 유독 미운 오리 새끼다. 그러나 대중음악 공연 또한 여느 산업과 다를 것 없이 누군가의 생업 현장이다. 국가가 나서서 업계를 지키지 않으면 그들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기술과 음악 네트워크 등 한류 자산을 잃을 수 있다. 전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도 실효성 있게 대응해 국가와 대중음악 업계가 상생하는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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