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되는 우리대학, 내실 다져 홍보해야
저평가되는 우리대학, 내실 다져 홍보해야
  • 배선우 기자
  • 승인 2022.10.04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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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처, “수치로만 보지 말고 만족도·성과로 판단해주길”

  매년 입시철마다 우리대학이 지닌 장점이 저평 가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학우들 은 우리대학의 강점을 부각해 인지도를 높일 홍보 방식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우리대학 인식 개선을 위한 재학생의 대학생활 지원도 중요한 상황이다.

 

  2023학년도 수시모집 마감
  우리대학 경쟁률은

  우리대학의 2023학년도 전체 수시모집 경쟁률은 17.44대 1로 작년 17.57대 1의 결과보다 소폭 감소했다. 수시모집 전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논술전형은 52.35대 1로 44.47대 1이었던 작년보다 상승해 전국 대학 기준 6위를 차지했다.

  2023학년도부터 우리대학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80%·교과성적 20%였던 작년과 다르게 논술 고사 100%로 선발한다. 입학처는 “논술고사의 선발 인원을 늘리지 못해 수험생의 수요를 반영한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선발 기준인 논술고사 점수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충분한 변별력이 있고 매년 수시모집의 흐름을 분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평가 60%·면접평가 40%로 합격자를 가리는 덕성인재전형II의 경우 2023학년도 1단계 모집인원을 4배수로 늘렸다. 이로 인해 작년 12.03대 1에서 올해 13.43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입학처는 “더 많은 수험생에게 기회를 주고자 2단계 면접 인원을 확대했다”며 “서류평가의 넓어진 폭이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반면 서류평가 100%인 덕성인재전형I의 경쟁률은 작년 15.08대 1에서 올해 9.84대 1로 감소했다. 입학처는 “약학대학의 경쟁률이 30대 1이었던 전년도에 비해 올해 16.32대 1로 감소한 것과 타대학의 자기소개서 폐지가 덕성인재전형I 경쟁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인서울’ 우리대학
  인지도 높여야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의 평균적인 입시 성적과 평판, 선호도를 기반으로 한 서울권 대학 서열에서 우리대학은 중하위권 계열에 속했다. △광운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등이 우리대학과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29일, 본사는 1학년 학우들을 대상으로 우리대학 신입생 입시 결과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고 총 100명이 응답했다. ‘대학 선택 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97%가 ‘대학 순위·인식’이라고 답했다. 학내 시설과 커리큘럼 등보다 수치로 비교할 수 있는 대학의 순위와 사회적 시선을 가장 고려하는 것이다.

  우리대학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이미지를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고현지(글로벌융합대학 1) 학우는 “입시 당시 우리 대학이 인서울 중하위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성적대에 적합한 대학 중 우리대학의 학부제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지원했다”고 말했다. 박지안(글로벌융합대학 1) 학우(이하 박 학우)는 “고등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우리대학을 처음 알게 됐을 만큼 수험생이 접하기 어렵다”며 “타대학은 동문 출신의 유명인을 내세워 홍보하고 있는데 우리대학 또한 새로운 홍보 방식을 재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리대학 인식 개선 위해
  재학생 지원부터 해결해야

  설문에서 ‘우리대학이 인지도를 더 얻기 위해 무엇을 개선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노후한 캠퍼스·기숙사 시설’이라는 답이 81%로 가장 많았다. 문수경(글로벌융합대학 1) 학우는 “우리대학의 위치 특성상 기숙사를 신청하는 학우가 많은데 시설이 노후해 지원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며 “통학을 전전하다가 편입·재수의 길로 들어서는 동기들도 있기에 기숙사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설 문제에 뒤이어 ‘부실한 커리큘럼·교수진·교환학생 제도’가 54%의 응답률을 보였다. 박 학우는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는 국가는 많으나 지원생의 선호를 반영한 해외대학은 부족하다”며 “수요가 많은 영미권 위주로 양질을 갖춘 해외대학과 교류해야 한다”고 전했다.

  숙명여자대학교의 경우 2015년 공과대학을 신설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되면서 공과대학을 확대했다. 우리대학도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발맞춰 커리큘럼 전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김규리(과학기술대학 1) 학우는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전공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이공계열 학우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학처는 “재학생들이 우리대학의 입시 결과를 수치로만 판단하지 말고 대학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성과 등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2023학년도에 신설할 디지털소프트웨어공학부가 재학생의 전공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본 우리대학의 강점을 입학처와 공유한다면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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