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덕성여대신문의 창간 58주년을 축하합니다
[축사]덕성여대신문의 창간 58주년을 축하합니다
  • 이은세 서울여대학보 편집국장
  • 승인 2022.11.21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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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4년 창간한 덕성여대신문은 ‘대학 내의 공기(公器)’입니다. 대학 교육 이념의 구현과 학풍 진작, 전통을 창조·계승하면서 덕성여자대학교의 길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또한 학내에서 권력을 쥐고 있는 대학본부를 감시하고 덕우(德友)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공명정대한 대학 언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창간 5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대학 언론의 기능은 학내 사회의 유일한 감시자이자 대변자로서 학우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덕성여대신문은 덕우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귀기울이면서 본분을 다하고 있습니다. 같은 대학 언론인으로서 기자들이 쉴 새 없이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존경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덕우를 위한, 덕우에 의한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기자들은 사소한 학내 사안이라도 지나치지 않고 주의 깊게 살핍니다. 밤낮을 지새우며 수없는 퇴고 과정도 거칩니다.

  또, 덕성여대신문은 비판과 소통으로 대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정신을 견지하며 내실 있는 신문을 만들려는 기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기자들은 건설적인 의견과 비판으로 올바른 여론을 창달하고자 노력합니다. 학내 구성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꾸준히 대학 본부와 소통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주 독자층인 학생의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급격한 디지털화 추세 속에 신문의 수요는 줄어들고, 학내 사안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신문은 기록으로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발전된 학내 사회를 만들어가는 유용한 지표가 됩니다. 부디 덕성여자대학교의 역사를 이어가는 소통과 공론의 장에 모든 분이 함께해주기를 소망합니다.

  58년이란 긴 시간 동안 덕성여대신문이 쌓아 올린 명성과 업적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다만, 이제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덕우와 함께 대학 사회 안에서 더 큰 세상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 58주년을 축하하며 기자 여러분의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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