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봄을 맞이한 덕성의 창학 103주년을 축하하며
[축사]봄을 맞이한 덕성의 창학 103주년을 축하하며
  • 이미연 운현방송국 실무국장
  • 승인 2023.04.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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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성에 또 한 번 완연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최근까지 두꺼운 겨울옷을 입었던 것이 무색하게, 스머프 동산은 어느새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개화한 벚꽃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새로운 계절을 맞는다는 설렘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덕성에서 맞이한 그동안의 봄을 떠올려 봤습니다. 재작년 이맘때쯤, 운현방송국 수습국원으로 활동하게 되어 매우 기뻐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방송국 활동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덕성에서 세 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는 현재까지 꾸준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주 낮 11시, 교내 곳곳에 라이브 음성방송을 송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가오는 5월에는 ‘운현어게인’이라는 이름으로 제40회 운현가요제를 개최해 학우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수습국원이었던 저는 정국원을 거쳐 어느덧 실무진으로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방송국에서 2년을 함께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미숙했지만 도전했고, 열정 가득했던 수습국원 때의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 임기를 마무리할 때까지 식지 않고 뜨겁게 타오르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아로새깁니다.

  이번 학기는 강의실에서 교수님과 학우들의 마스크 없는 얼굴을 마주하며 정답게 인사를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돌아오며 학교는 점차 팬데믹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고, 우리는 학내의 일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창학 103주년을 맞이한 올해, 우리에게는 종로운현캠퍼스 사용과 독어독문학·불어불문학 전공의 구조조정 등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가 존재합니다. 우리대학의 창학이념인 자생(自生)·자립(自立)·자각(自覺)을 되새기며, 운현방송국은 학내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학우들과 소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창학 101주년에 ‘백일둥이’로 입학했는데 창학 10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운현방송국 실무국장으로서, 덕성인으로서 창학 103주년을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우리대학의 창학 10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빛날 덕성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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