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차미리사선생 영서 48주기를 맞아
사설 : 차미리사선생 영서 48주기를 맞아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3.06.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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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리사선생 영서 48주기와 덕성 발전의 미래 비젼

차미리사선생 영서 48주기와 덕성 발전의 미래 비젼

 지난 주 말 우리 대학은 덕성학원 설립자 차미리사 선생 영서 48주기를 맞이하여 추모식을 비롯하여 차미리사연구소 개소식 및 개소기념 심포지움 등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하였다. 

 5월 30일 오전 덕성여대 후문 건너편 야산에 위치한 차미리사 선생 묘소에서는 차미리사선생 영서 48주기 추도식이 거행되었다. 이 추도식은 특히 종전에 덕성여중고가 주관하던 것으로부터 덕성여대가 주관하기로 한 이래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일 뿐 아니라, 추도식에 법인과 대학당국은 물론 교수, 학생, 직원, 졸업생 등 덕성여대 전 구성원의 대표들이 참여하여 고인의 독립운동의 업적과 덕성학원 창학의 정신을 기리고 정통 명문사학의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됨으로써 그 뜻이 더욱 깊었다.   
 추도식에 이어 한옥 건물에 소재한 차미리사연구소의 개소식이 거행되었다. 차미리사연구소는, 지난 해 8월 차미리사 선생이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이래 덕성여대와 덕성학원이 10여 개월 동안 준비ㆍ추진한 결과로 설립된 기관으로, 차미리사 선생의 덕성학원 창학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여 대학 발전에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자립 능력의 배양과 사회 봉사정신에 투철한 여성 인재의 개발과 육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차미리사연구소 개소식은 대학의 구성원 대표들이 모두 참석하여 화기애애한 가운데 성황리에 이루어져, 차미리사연구소의 설립이 덕성여대 발전을 위한 구성원들의 화합과 협력의 모습을 더욱 촉진할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같은 날 대강의동에서 "차미리사 교육사상의 현대적 재조명"을 주제로 개최된 차미리사연구소 설립 기념 심포지움은 차미리사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 권위로 인정받고 있는 사학자 박용옥 전 성신여대 교수의 주제 강연에 이어 덕성여대 교수, 재학생, 졸업생 등의 토론이 있었다. 토론자 중에는 특히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에세이 수상자가 포함되어 있어 차미리사 선생의 업적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과 자부심 및 그에 따른 책임감이 진솔한 전달이 많은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아울러 이 심포지움에서 전달된 지은희 여성부장관의 축사는, 지 장관이 오랫동안 덕성여대에서 여성학 강의를 한 바 있는 등 덕성여대와의 깊은 인연으로 인해, 심포지움과 차미리사연구소 설립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하였다.

 차미리사 선생 영서 48주기를 전환점으로 이제 덕성여대는 전 구성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대학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차미리사 선생의 불굴의 애국애족 정신, 여성의 자주적 능력 육성을 위한 열정, 그리고 "전 인류의 옷을 짓는 바늘의 귀가 되라"고 했던 드높은 박애정신을 우리 대학의 교육의 이념과 과정에 창조적으로 조화시켜 덕성여대를 명실공히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덕성여대는 바야흐로 제 차미리사 선생의 창학 정신을 재조명하여 대학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이를 창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비젼과 청사진을 창출하여 명문 사학으로서 위상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할 과제--곧 제2창학의 과제--를 시대적 사명으로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대학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지속되어 온 착실한 민주화와 개혁의 결과 대학과 재단의 관계가 정상화되고, 대학의 자율성이 확대되었으며, 대학 구성원들의 화합과 협력이 증대되었고, 이에 따라 학내 평화와 안정, 면학 분위기가 정착되어 제2창학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다. 제2의 창학을 구현하기 위하여 이제 덕성여대 구성원들은 오랜 고난과 큰 대가를 지불하며 어렵사리 이루어 낸 값진 대학의 민주화ㆍ정상화를 정착시키고, 그 위에서 대학 발전의 사명 의식과 책임을 공유하는 가운데 대학의 도약을 위한 구체적 비젼과 계획을 창출하고 실행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화합과 개혁, 참여와 협력의 분위기를 더욱 능동적으로 적극적화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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