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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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7.03.17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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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생리통 다스린다, 진통제

 

여성의 약 90%가 생리통으로 고생을 하는 반면, 대부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생리에 대한 언급을 금기시하는 문화와 진통제를 먹으면 더 나빠진다는 잘못된 통념, 그리고 주위가족이나 의료관계자의 충분한 인식의 부재 때문이다.
얼마 전 심한 생리통으로 고생해온 21살의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외래를 내원하였다. 진찰 시 남자친구에게 한없이 천사 같이 굴던 그 환자는, 입원 치료 시에는 어머니나 병원직원에게 대하는 태도가 돌변하여 영화 <미져리>와 <처키> 같은 양면성 성격을 보였다. 정신과 문제가 의심되어 가족과 면담한 결과 생리통으로 인한 성격장애와 사회·경제적 도태로, 젊은 나이에 결혼을 돌파구로 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렇듯 생리통은 다른 문제로 확대되어 생활 전체를 황폐화시킨다. 생리통은 증상의 정도·주기·기간과 동반되는 증상(생리전증후군, 월경과다, 편두통, 성교통)을 보아야 한다. 진통제를 통한 해결 여부, 정상생활의 침해 정도도 평가해야 한다. 또한 생리통은 원인별로 특별한 병변 없는 1차생리통과 병변과 질환에 의한 2차생리통으로 나눈다. 초경 시부터 발생한 생리통이 생리 하루 전이나 중간에 생기며 매번 통증의 정도가 비슷할 때, 혹은 진통제로 통증이 대부분 경감될 때는 대부분 1차생리통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전문의의 진찰이 요구된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대체요법과 의학적 치료가 있다. 간단한 대체요법으로는 안정취하기와 온탕 목욕하기, 허브차 마시기 등이 있다. 아울러 생리통에 대한 주위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 등이 필요하다. 의학적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진통제를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을 참고 지낸다. 그러나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를 통하여 간단히 통증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미신적 통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진통제로는 폰탈과 나프록센을 추천한다. 폰탈은 2캅셀 복용 후 6시간마다 1~2캅셀 복용하고, 나프록센은 초회 2알 복용하고 12시간마다 1~2알을 복용하면 된다. 이 같은 진통제는 내성이나 중독성이 없어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특별한 경우지만 미레나라는 자궁내 피임 장치도 치료에 쓰인다.

 여성의 약 90%가 생리통으로 고생을 하는 반면, 대부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생리에 대한 언급을 금기시하는 문화와 진통제를 먹으면 더 나빠진다는 잘못된 통념, 그리고 주위가족이나 의료관계자의 충분한 인식의 부재 때문이다.
얼마 전 심한 생리통으로 고생해온 21살의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외래를 내원하였다. 진찰 시 남자친구에게 한없이 천사 같이 굴던 그 환자는, 입원 치료 시에는 어머니나 병원직원에게 대하는 태도가 돌변하여 영화 <미져리>와 <처키> 같은 양면성 성격을 보였다. 정신과 문제가 의심되어 가족과 면담한 결과 생리통으로 인한 성격장애와 사회·경제적 도태로, 젊은 나이에 결혼을 돌파구로 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렇듯 생리통은 다른 문제로 확대되어 생활 전체를 황폐화시킨다. 생리통은 증상의 정도·주기·기간과 동반되는 증상(생리전증후군, 월경과다, 편두통, 성교통)을 보아야 한다. 진통제를 통한 해결 여부, 정상생활의 침해 정도도 평가해야 한다. 또한 생리통은 원인별로 특별한 병변 없는 1차생리통과 병변과 질환에 의한 2차생리통으로 나눈다. 초경 시부터 발생한 생리통이 생리 하루 전이나 중간에 생기며 매번 통증의 정도가 비슷할 때, 혹은 진통제로 통증이 대부분 경감될 때는 대부분 1차생리통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전문의의 진찰이 요구된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대체요법과 의학적 치료가 있다. 간단한 대체요법으로는 안정취하기와 온탕 목욕하기, 허브차 마시기 등이 있다. 아울러 생리통에 대한 주위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 등이 필요하다. 의학적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진통제를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을 참고 지낸다. 그러나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를 통하여 간단히 통증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미신적 통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진통제로는 폰탈과 나프록센을 추천한다. 폰탈은 2캅셀 복용 후 6시간마다 1~2캅셀 복용하고, 나프록센은 초회 2알 복용하고 12시간마다 1~2알을 복용하면 된다. 이 같은 진통제는 내성이나 중독성이 없어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특별한 경우지만 미레나라는 자궁내 피임 장치도 치료에 쓰인다.

정대영(미아햇빛여성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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