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총각딱지? 여자의 혼전순결?
남자의 총각딱지? 여자의 혼전순결?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7.04.14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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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간다

남자는 군대 가기 전에 꼭 총각 딱지를 뗀다? 여자는 혼전순결을 지켜야만 한다? 속으로만 생각하기엔 너무나 궁금한, 겉으로 말하기엔 부끄러운 이야기. 그 이야기의 진실을 알아보기 위해 이강민(장로회신학대 교회음악 1)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김민지(이하 김): 편견일지 모르지만 여자들은 남자들이 군대에 가기 전엔 소위 총각딱지를 뗀다고 알고 있어. 내 주변 이야기만 들어봐도 그렇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고. 진짜 맞는 말이야?
이강민(이하 이): 편견은 아니야. 남자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고 있거든. 당연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보편화되어 있다고 해야 하나. 한 80% 정도의 친구들이 마치 통과의례처럼 군대에 가기 전에 총각딱지를 떼야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 실제로 군대 갈 무렵에 여자친구를 사귀어서 총각딱지를 떼는 남자들도 있어. 어떻게 보면 좀 나쁘다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다들 당연시 하니까.
김 : 그렇구나. 그럼 여자들 생각도 어느 정도는 맞다고 봐야 하겠네. 그럼 남자들이 봤을 때 여자들이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이 : 예전에는 당연히 지켜야 한다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많이 바뀐 것 같아. 물론 여자뿐만 아니라 시대가 변하면서 남자들도 혼전순결에 대해서는 많이 개방적으로 바뀌었지. 혼전순결을 지킨다, 지키지 않는다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거리낌을 같은 건 조금 옛날이야기 같아.
김 : 실제로 이번 창학기념 설문조사에서도 학우의 약 50% 정도가 혼전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답한 것을 보면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 같아. 내 주변에도 혼전순결에 대해 개방적으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럼 만약에 너의 여자친구가 ‘여성이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라는 것에 대해서 반대한다면 어떨 것 같아?
이 : 그건 내 여자친구가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이니까 존중할 수는 있어. 물론 아직도 남자들 중에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하면서도 내 여자친구만은 아니길 이라고 바라는 친구들도 있지만 대부분 상대의 사고방식을 존중해주고, 또 성 문제에 대해서는 개방적이길 원하는 것 같아.
김 : 아직도 이렇게 여자와 남자 사이에는 사실이 아닌데도 서로 오해하는 부분이 있잖아. 이런 생각을 개선하기 위해선 어떤 것이 필요할까?
이 : 아무래도 터놓고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에 아직도 이런 문제들을 쉬쉬하고 뒤에서 이야기하는 경향이 크지만, 이런 문제일수록 더 꺼내서 많이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 의미에서 오늘 대화 중에서 혼전순결 이야기는 나에겐 조금 의외였어. 남자들도 조금씩 개방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여자들이 갇힌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오해가 조금씩 풀렸으니 대화의 효과가 큰 것 같아.
김민지 기자
minji1012@duks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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