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문예 3부문 심사평,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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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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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문예상 3부문 심사평

김경남(중어중문)

이번 2007년도 덕성여대신문사 제33회 학술문예상 수필, 콩트, 동화부문 응모작품 가운에 좋은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좋은 작품(수필, 콩트, 동화부문)이라 함은 평이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글을 말한다. 공감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우선 진실성이 있어야 하고, 묘사에 있어서의 구체성과 생동성도 빼놓을 수 없다. 수필이 다른 장르와 대별되는 부분이 바로 이러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우수작으로 <일상의 슬픔>을 선정한 이유도 바로 작자 개인 삶의 이면에 배어 있는 슬픔을 차분하고 진솔하게 잘 토로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일상 영역 속에 감추어져 있는 개인적 슬픔의 정서화를 특징으로 삼고 있다. 또한 생생한 기억 저편의 시골과 현재적 공간과의 대비를 역시 오밀조밀하게 그려내었고, 무엇보다도 애상감을 일상화하여 글 전체를 통해 밀도 있게 그려낸 것이 이 글의 귀한 점이라 생각된다.

 

가작으로 동화부문 출품작 <병속의 아이>를 선정했다. 선정 이유는 참신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어린 왕자』를 연상시킬 만한 교훈적 내용전개에 있다. 고독을 인간의 숙명이라고 할 때, 그에 대한 해답으로 행복을 설정하고 기억과 슬픔의 강을 건너 최후의 귀착점으로서 가족을 설정하고 있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다만 상징적 의도를 난해하게 제시한 점이 다소 아쉽다.

 

그 외의 응모작 중에도 주목할 만한 것 중에서, <시간표와 친구>는 글의 의도는 좋았으나 보편적 공감과 감동이 부족한 깊이와 구체성의 결여가, <추억>은 하나의 단순한 에피소드로서 가슴에 와 닿기엔 충분치 못한 내용이, 맞선을 주제로 삼은 콩트부문의 출품작은 재미는 있으나 내용 면에서 맞선에 대한 정경과 심리묘사 속의 속류적 세태 그 자체에 매몰된 한계가, 그리고 동화부문의 <행복한 노래>는 이솝우화와 동양의 고사성어의 교훈에 입각한 취지는 좋았으나 교육계몽 일변도의 주제에 그친 아쉬움이 있다.

 

마지막으로 용기 있는 도전정신과 문학적 열정으로 가을 색 찬연한 이 계절에 삶의 정취와 의미를 깨닫게 해준 많은 글쓴이들에게 삼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3부문 우수작 수필 수상소감 [일상의 슬픔]

조화형(국어국문 3)

 

소설을 쓸까하다가 ‘이게 무슨 소설이야’ 라고 치부될까 겁이 나서 소설쓰기를 포기했고, 사실 수필 <일상의 슬픔>도 ‘수필은 좀 산뜻해야 할텐데···’라는 생각에 써놓고도 한참동안 응모를 망설였던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부족함을 뒤로하고 응모할 수 있도록 용기주신 하나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립니다.

모르는 번호에서 그것도 모르는 분에게 목소리를 통해 낯선 소식을 듣고 참 많이 가슴이 뛰었습니다. 글을 쓰고 싶다고 말하던 어린 시절의 나는, 절절히 드러나는 무지로 인해 극도로 소심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그 기억이 살아난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수필이 아주 만약 소설처럼 길어진다면 그 슬픔이 어디에서 왔으며 또 어떻게 치유받길 원하는지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온전히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제 부족함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꽁꽁 숨겨둔 의도를 더 선명히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과거에 문장만 둥둥 떠다니고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레 연결되지는 못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지 몇 년이 흘렀는데도 나아지지 않고 이 글에서 역시 그런 모습이 보이는 게 뒤늦게나마 너무 부끄럽습니다. 이번 당선은 너무나 나약했던 저에게 작게나마 희망을 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3부문 가작 동화 수상소감 [병 속의 아이]

조현정(경상학부 1)

 

먼저, 수상을 하게 되어 정말로 기쁩니다. <병 속의 아이>를 쓴 저는 동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경상학부 학생이지만 현대인이 겪고 있는 슬픔이나 외로움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나름 모티브는 무엇이 좋을지 고민했지만 역시 글쓰기에는 여러 자료들보다는 생각과 창의력이 중요한 것이더군요. <병 속의 아이>는 누구나 겪어보았을 만한 외로움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외로움이라는 느낌은 좀 고차원적이라서 표현하기가 애매하더군요. 그래서 여러분의 대역을 만들기로 하고 ‘병 속의 아이’에게 역할을 부여했다고 하면 되겠죠. 그런 면에서 볼 때, 내용이 약간 은유적입니다. 그게 실수인지는 몰라도 어린아이가 읽기에는 무리인 면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동화 창작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아직 초등학생인 동생인데 어떻게 보면 중학생이상이 되어야만 읽을 수 있는 동화를 쓰다니 아이러니합니다.

나름 제가 창작한 동화에 자부심을 가지려고 하고 내심 고민도 했었지만 역시 미숙한 점이 많아서 만족이 안 되는 기분도 듭니다. ‘갑자기 뒤에서 결말이 이렇게 전개되면 이상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도 상당수 했습니다.

아직 학교행사에 많은 부분을 참여하지는 못 했지만, 덕성여대신문사에서 주최한 학술문예상에서 입상한 것에 큰 의의를 두는 중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쓴 수상소감이 신문에 남아 저를 당당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같이 있어 준 것만으로도 웃게 만들어주는 친구들, 열심히 학교를 위해 달려주시는 학생회 분들, 마지막으로 제 글의 오타를 고쳐주는 수고로움과 더불어 이런 기회를 준 덕성여대신문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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