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읽었다(1)
나는 이렇게 읽었다(1)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3.04.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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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인간을 어떻게 바꾸었는가를 보여줌으로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경고한다.

  자연환경과 나는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사실 환경이라는 것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에 대해서 별로 실감하지 않고 살고 있다. 가끔 신문이나 뉴스에서 큰 자연재해 같은 걸 말할 때나 한번쯤 생각해 볼 뿐 그렇다고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미시적 관점에서 바라본 것 일 뿐 거시적 관점에서 환경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많이 달라진다.

  이 책은 환경에 따라 인간이, 문명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그리고 환경에 따라 어떠한 변화를 겪게 되었는지 다양한 주제의 담화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담화 형식이기 때문에 다소 난잡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이야기 해주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인간문명의 발생에 대한 환경적 요인부터 시작해서 인간의 정신세계부터 종교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말해준다.

  우리가 고등학교 한국지리 시간에 제일 처음에 배웠던 것은 환경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 또는 인관과 환경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상호관계에 있는 것인가에 관한 이론이였다. 결국엔 인간과 환경이 서로 상호적인 관계라는 이론이 지배적으로 받아드려지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처음에는 환경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에서 차차 인간과 환경이 서로 상호관계에 있다는 입장이 드러난다. 물론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간의 삶의 형식이 달라지지만 인간이 발전해 나감에 따라 환경을 바꾸게 되고 인간은 자신이 바꾼 환경 때문에 다시금 삶의 형식이 바뀌는 것이다.

  인간은 처음부터 자연을 변화시키며 살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이러한 인간이 욕망에 따라 과도하게 자연을 변화시키면 결국엔 자연과 인간의 조율 때문에 인간도 화를 당하게 된다. 과거에 페스트가 인구조절(사람이 죽음으로서)을 하게 되어 자연이 회복되었듯이 말이다. 결국 이 책은 과거에 인간이 환경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떻게 주었으며 그에 따라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맞추어 나가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앞으로 인간이 자연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경고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때 환경과의 조화를 어떻게 해야 할 지에 관한 심각한 고민을 한번쯤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지금의 발전에 의한 자연파괴는 앞으로 우리에게 큰 숙제가 될 것이다. 우리는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가 환경에게 상처를 주었으니 이제 다시금 우리가 상처를 받을 차례다. 재앙이 닥쳐 급급하게 처신하기보다는 환경과 세계의 역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만 하는 지 고민해 봐야할 것이다.

 사실 나도 이 책의 내용을 얼마나 기억할지는 모르겠다. 너무나 방대한 지식이 꾹꾹 눌러져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담화는 환경사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들이 한 이야기 여서 그런지 환경과 문명사를 처음 접하는 나에게는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평소엔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사실들이 흥미롭게 다가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리라! 

                                                                                                     독서위원단 권경미(경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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