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 우리문학 세계로 알릴 전문 번역가 필요해
[人터뷰] 우리문학 세계로 알릴 전문 번역가 필요해
  • 양가을 기자
  • 승인 2008.03.17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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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장 윤지관(영어영문) 교수
 

 

△ 2006년부터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지냈다.

   특별히 번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는가.

평소 영문학 작품이나 이론서 등을 번역하는 일을 하면서 한국문학작품을 소개하고 평론하는 데에도 관심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 번역문화를 개선하는 데 관심이 생겼다.

 

△ 한국문학번역의 실태와 부족한 점은 없는가.

한국문학 작품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 세계 여느 훌륭한 작가 못지않은 성취도 냈다. 하지만 한국에서 훌륭한 작품이더라도 번역이 잘 되지 않는다면 세계문단으로 나아가기 힘들다. 특히 외국작품을 우리나라 말로 번역할 수 있는 번역가는 많으나 우리나라 말을 외국어로 번역할 수 있는 외국인 번역가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 한국문학 전문번역가를 육성하는 번역 아카데미 과정이 궁금하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문학작품을 포함해 창조적인 성과물을 세계에 알리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한 기초사업에는 번역가를 육성하는 일이 있다. 올해 9월에 개원할 예정인 번역 아카데미는 우리나라 문학을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7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원어민 번역가를 육성하게 된다.

현재 정규과정과 특별과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약 100여명의 학생들이 훈련을 받게 될 것이다. 선별된 학생들에게는 수업료 면제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 우리대학도 어문계열 학과가 많은 편이라 번역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학생이 많을 것 같다.

우리대학 역시 주요 외국어학과가 다 갖춰져 있다. 번역 분야에 관심과 사명감을 갖는 학생이 있다면 학교에서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본 기관 등을 통해 번역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이용했으면 좋겠다. 특히 불어와 독어는 사양학문이라 여겨져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번역처럼 새로운 영역을 잘 활용하여 진로를 만들어가도 좋을 듯하다. 

 

△원장직을 맡으면서 2년 여 동안 교단에 서지 못했다.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20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왔기에 학교를 떠나 있는 게 쉽지 않았다. 여전히 학생들이 보고 싶고 강의할 때가 그립다. 내년 4월이 되면 번역원장으로서의 임기가 모두 끝나니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생 때에는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대학 학생들이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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