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니? 우리 함께 할래?
우울하니? 우리 함께 할래?
  • 양가을 기자
  • 승인 2008.05.06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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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나누며 마음의 그늘 거둘 수 있어
 

‘졸업 후에 뭘 해야 하지’, 또 면접에서 낙방 했어’…. 뭘 해도 행복하다는 20대라 하지만 오늘날 대학생은 ‘88만원 세대’라는 굴레를 쓴 채 취업과 진로의 고민 속에서 ‘우울’해 하고 있다.

한국인의 질병 부담 2005년 보고서에 따르면 20대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 1순위가 우울증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흔히 하는 ‘우울하다’는 말은 결코 가볍게 여길 말이 아니다. 우울증이 지속되면 이는 곧 자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생의 스트레스 및 우울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08명의 응답자 중 91명이 장기간 스트레스 및 우울증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하였다. 이 중 잠을 자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으로 장기간 스트레스 및 우울증을 극복하는 하는 학생이 59명으로 50%가 넘었다. 하지만 먹고 자는 것은 잠시 기분전환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좀 더 ‘슬기롭게’ 우리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이겨내는 방법은 없을까.


■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학생상담센터

우리대학 학생상담센터는 학생들에게 대학생활 중 학생들과 관련된 모든 문제와 고민들에 대해서 전문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학생상담센터는 성격유형검사, 다면적 인성검사, 기질 및 성격검사 등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해석해주는 해석상담과 이후 개별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는 개인상담을 하고 있다. 집단상담으로는 자기 성장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과 사회불안 집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지난 1일부터 시작 된 사회불안 집단상담은 발표나 조별 토론 수업을 어려워하거나 대중 앞에 서기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무엇 때문에 불안한가를 알아보고 개인의 상황을 재연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상황 재연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부족한 면을 되돌아보게 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기르게 된다. 정형남 전임 상담원은 “실제와 인접한 상황에서 발표 연습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끼리 공감대를 형성해 서로의 문제를 공유할 수 있다”며 집단상담의 장점을 설명했다.

학생상담센터는 총 8명의 전문 상담원과 함께 학생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도움주기 위해 언제나 열려있다. 도서관에 위치한 학생상담센터를 방문해 심리검사를 신청하면 학생이 편한 시간에 맞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심리검사 하나 당 천원이며 상담은 무료이니 학생상담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 몸과 마음을 가볍게, 우리는 심신수련 중

계속되는 스트레스와 압박에 지쳐가고 있다면 몸과 마음을 편안히 놓아보자. 바로 명상을 하면서 말이다. 명상이란 일정한 자세를 취하고 호흡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마음의 잡음을 없애고 마음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다.

대학생 명상 연합 동아리 소자운은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기 위해 모인 대학생들의 모임이다.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5시에 명상학교 수선재 서울센터에서 단전호흡과 오행선체조를 통해 몸과 마음을 풀면서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걷기명상, 그림명상뿐만 아니라 동아리 임원들은 학생들이 부담감 없이 손쉽게 명상을 접할 수 있도록 웃음명상, 자존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또한 캠프 형식으로 전국 대학생들이 모여 전문 명상 지도자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명상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소자운에서 활동 중인 허민진(가톨릭대 심리학과) 씨는 "재수 삼수를 거치면서 몸과 마음이 매우 힘들었는데 그 와중에 명상을 알게 되었다"며 "명상을 통해 마음을 쉽게 열수 있었고 사람들과의 어울림이 이토록 즐거운 일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또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며 말했다.

점점 빠르게만 돌아가는 오늘날, 몸과 마음을 채찍질하기 이전에 나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여유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 그리고 보면서 치료하는 멀티 테라피의 세계

종이 위에 볼펜이나 연필로 자신의 신체 부위를 연상하며 원을 끊어지지 않도록 그려보자. 혹시 원이 찌그러지거나 뭉쳐있다면 몸의 균형상태가 흐트려 졌다는 뜻이라고 한다. 일종의 연상 운동법과도 같은 ‘자가진단드로잉’은 멀티테라피에서 중요한 치료 방법중 하나이다.

멀티테라피는 동양의 오행사상을 기본으로 색채학, 심리학, 한의학을 접목하여 만들어진 학문이다. 미술심리치료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과 달리 멀티테라피는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림을 판독하여 개개인에 맞는 적절한 처방을 제시해준다. 뿐만 아니라 그림을 통해 자기를 반성하고 자기를 돌이켜 보며, 더 나아가 내면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도달하게 해준다.

진단-실행-변화를 모토로 7가지 단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멀티테라피는 색이나 그림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을 진단하고 상담하여 드로잉치료, 색채심리치료, 운동치료, 그림치료 등을 이용한다.

이러한 멀티테라피는 색채치료가 적용된 인테리어, 패션스타일링, 컬러푸드테라피, 색채치유그림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치유그림감상의 경우 미술치료 전문가가 그린 치료용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울증, 불면증 등을 비롯해 감기, 소화불량까지 갖가지 질병이나 마음의 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색채마음연구소 정성철 대표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한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예방차원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활용이 필요하다”며 “드로잉치료나 감정발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아트케어 프로그램으로 훈련하면 긍적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으며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여유있는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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