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캠퍼스 그것이 알고 싶다
종로캠퍼스 그것이 알고 싶다
  • 박연경
  • 승인 2009.01.0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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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 종로캠퍼스 평생교육원

 

종로캠퍼스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

   우리대학 종로캠퍼스 활용에 대한 인문대와 예술대의 안건이 화두로 떠올랐다. 종로캠퍼스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우리대학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므로 신중한 심사 및 채택과정을 거치고 있다.

학내 구성원 모두의 종로캠퍼스

   현재 우리대학 종로캠퍼스 이전 공모사업에 제출된 예술대 안과 인문대 안은 그 내용이나 성격이 매우 다르다. 인문대 안은 3·4학년의 취업대비 특강 및 실용·실무·국제화 수업 과목을 종로캠퍼스에서 진행하는 것 또는 1·2학년의 교양과목 수업을 종로캠퍼스에서 진행하는 것을 중심 내용으로 한다. 인문대 연구팀은 특정 단과대학만이 종로캠퍼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모두 함께 이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 종로캠퍼스 활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인문대 안의 경우 종로캠퍼스와 쌍문캠퍼스에서 동시에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므로 학생들의 양 캠퍼스 간 이동에 큰 불편함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종로캠퍼스가 수용할 수 있는 학생 수가 약 600여명이라는 점에서 학생 수용에도 문제점이 따른다. 인문대 교학부장 민재홍(중어중문) 교수는 “학생들의 종로캠퍼스와 쌍문캠퍼스 간 이동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대학 스쿨버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 스쿨버스는 노후하여 노선 연장 및 추가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스쿨버스를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도 함께 필요하다.

예술의 중심 인사동과 종로캠퍼스

   예술대학에서 제출한 종로캠퍼스 활용안은 동양화과를 비롯한 예술대학 6개학과가 모두 종로캠퍼스로 이전하는 것이 중점이다. 세부 내용은 특성화를 기반으로 구축된 해외교육기관 및 기업 교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교류 및 종로캠퍼스 인근지역의 예술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 문화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술대 안의 경우 종로캠퍼스 활용이 극히 예술대학 학우들에게만 치우쳐 한정되어 있는 방안이다. 예술대학 학우들을 제외한 나머지 학우들에게는 종로캠퍼스 활용의 참여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예술대학이 종로캠퍼스로 이전될 경우 올해  L동 1층을 리모델링해 신설한 아트&디자인 센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불분명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문은미(실내디자인) 교수는 “우리대학에서 공모한 것은 종로캠퍼스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이다. 따라서 시설물 이용에 대한 사안은 현재로썬 중점적으로 논의해야 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학발전위원회 소위원회 구성

   두 가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대학 본부에서는 지난 1일로 예정되어 있던 공청회를 취소한 후 제 16차 대학발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기획처에서는 “회의 결과, 두 가지 안을 모두 심사 대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각각 부족한 점을 분석, 보완하기 위한 대학발전위원회 내 소위원회를 구성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위원회는 김성진(정치외교) 교수, 김수영 동문, 박우창(컴퓨터 공학) 교수, 양만기(서양화) 교수, 양정호(국문) 교수, 유석형 사무처장, 주하나(아동가족 4) 전 부총학생회장의 총 7명으로 구성됐다. 따라서 종로캠퍼스 활용방안에 대한 심사 및 평가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평생교육원은 어디로

   양 측의 공모안에 대한 보충 및 수정 외에 두 안이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평생교육원 리모델링에 관한 부분도 중요하다. 현재 인문대 안과 예술대 안은 공통적으로 평생교육원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활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종로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나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이다. 평생교육원 전상범 주임은 “현재 우리대학에서 종로캠퍼스 활용에 대해 공모안 설명회 및 대학발전위원회의 등이 열렸지만 평생교육원 관계자들은 참석한 바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평생교육원 역시 이번 종로캠퍼스 활용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대상인데 그동안의 절차에서 배제되어 있었던 것은 문제의 소지가 크다. 뿐만 아니라 전상범 주임에 따르면 현재 평생교육원에서 각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 수는 약 이천명으로 대부분의 수업이 야간이 아닌 주간에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종로캠퍼스로 이전 후 평생교육원의 수업을 그대로 종로캠퍼스에서 병행할 것인지, 평생교육원을 쌍문캠퍼스로 이전해 올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학내의 관심과 충분한 보완 필요해

   우리대학의 종로캠퍼스 활용은 앞으로의 우리대학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중차대한 사안이다. 하지만 아직도 학내 모든 구성원들의 관심은 부족한 편이다. 교수 및 직원을 비롯한 오천 덕성인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경과를 지켜보며 충분한 논의를 펼칠 필요가 있다. 강 건너 불구경 하는 듯한 태도는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

   종로캠퍼스 이전은 짧은 기간 내에 결정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더욱 신중하게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향후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장기 플랜의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대학 장기발전전략과 이에 조응하는 종로캠퍼스 활용방안이 불확실하며 결국 두 단과대 간의 소모전으로까지 이어졌다. 대학본부를 중심으로 다함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미래 우리대학 발전에 이바지 하는 종로캠퍼스 활용방안이 완성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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