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와 감시라는 언론의 역할
견제와 감시라는 언론의 역할
  • 윤희철
  • 승인 2009.01.08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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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신문의 창간 44주년을 축하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44년 동안 덕성여대신문은 항상 우리 대학의 파란만장한 역사의 중심에 증인으로 서 있었습니다. 특히 길고 지난했던 학원민주화 투쟁 과정을 기점으로 덕성여대신문은 자랑스러운 정론직필의 전통을 굳게 세웠고, 학교구성원들의 신뢰와 애정을 받는 학내 언론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학내민주화 이후 학내외 언론 지형은 크게 변화하였고 탈정치화로 대표되는 캠퍼스에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덕성여대신문도 이러한 환경 변화에 부응하여 자신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모색해야 합니다. 
우선 개방, 참여, 공유로 요약되는 웹 2.0 시대에 걸맞게 학내 구성원들과의 소통 강화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온라인 신문이나 설문조사 이외에도 여러 방법들을 통하여 독자인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최대한 끌어내야 합니다.
또한 기존 언론매체와 구분되는 새롭고 신선한 시각과 색깔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대학 사회가 보수화의 길을 걷고 있다 하더라도 젊은이다운 패기와 이상은 우리 대학과 사회 모두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캠퍼스의 작은 이슈에서부터 우리 사회의 소외된 소수자에 이르기까지 대학언론은 작지만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덕성여대신문은 견제와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에 계속 충실해야합니다. 앞으로도 대학 본부 및 학생회와 생산적인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고언을 아끼지 않는 건강하고 튼실한 학내언론의 기능을 다하기를 기대합니다.

윤희철(덕성여대신문사 주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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