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열린 제 12차 이사회의의 회의록에 따르면 김은섭 이사의 ‘2차 투표 시 담합 여지가 있다’는 의견과, 조준모 이사의 ‘집단간 합의를 이룬 약속을 번복할 수 없다, 2차 투표 시 탈락된 지원자의 의견 반영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져 다수결로 2차 투표는 수렴되지 않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사회의 결정에 반박한 교수회는 선관위가 선출되어야 했던 20일 교수회의에서 선관위 선출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에 교수대표 정진웅(문화인류) 교수와 유재옥(문헌정보) 교수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찾아가 교수회의 의견을 다시 전달했다.유재옥 교수는 본지와의 22일 전화통화에서 “교수회의에서는 선관위 선출이 진행될 경우 선관위 선임 권한을 교수대표에게 위임하였으나 현재 교수대표 2인은 사임을 표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선관위 구성은 주체를 찾지 못한 묘연한 상태이다. 선관위가 활동을 하게 되는 후보자 등록 기간 마감(12월 5일) 전까지 진통을 겪고 있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원활한 총장선거 진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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