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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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미 객원기자
  • 승인 2009.01.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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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호 신문지면 1면을 차지한 과비관련기사는 과비와 관련한 학우들의 의문을 제대로 파악해 아주 훌륭한 기사의 소재였다고 생각이 된다. ‘돈’과 관련된 문제이니 만큼, 예민하고 오해가 많은 부분이었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 학우들과 과 집행부들간의 오해가 많이 해결됐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사의 흐름이 일괄적이지 못했다. 학우들의 과비에 대한 의문, 그리고 현과집행부들의 과비 사용 및 사용내역 공고 안내까지는 좋았으나, 그 바로 다음단락에서 과 운영에 대한 많은 학우들의 무관심에 대한 내용이 실렸다. 과 운영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투명한 과 운영을 가져온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내용을 진행시켰다는 것은 알겠으나, 과비관련 내용과 학우들의 무관심관련 내용을 이어주는 단락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보도면에서 아쉬웠던 점은 청소아주머니들 관련 기사가 학내단신에 그쳤다는 점이었다. 학우들 대다수가 우리학교 청소미화, 보안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일부 학우들은 노동환경개선에 같이 목소리를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 않은 학우들도 이 문제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이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게 여기고 있을 문제였다. 이렇게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는 교내 큰 움직임을 학내단신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신문에서 좀 더 심도 있게 다뤘어야 하지 않은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대학면에서는 1년을 마무리하는 여유만만총학생회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총학생회장과 부회장학우의 이야기를 보면서 학우들의 나름의 평가를 할 수 있는 기사였다. 1년을 마무리하는 이 기사에 여유만만총학생회가 이끌었던 한해에 대한 일반 학우들의 생각 역시 함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렇게 되면 그 기사를 읽는 다른 학우들 역시 이번 총학생회를 평가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고, 다음 총학생회에 기대하는 것이 더 뚜렷해 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사회면에서는 ‘코시안’관련 기사에서 한창 사회에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던 ‘코시안’이라는 소재선정이 탁월했다고 느껴졌다. 우리 학우들이 몰라서는 안 되는 사회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시안’이라는 단어가 신조어인 만큼 ‘코시안’이라는 단어의 설명이 서두에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한창 뜨거운 감자로 사회여기저기에서 많이 사용된 말이지만, 우리대학신문에는 처음 사용되는 신조어인 만큼 정확한 어원과 의미설명이 서두에 나와 혹시 생소한 학우들에게 기사전체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이 마무리 된 마지막 부분에서 마치 처음 등장한 단어인 것처럼 어원 및 의미, 사용 등이 설명되어 혼란이 있었다.
늘 학우들이 현재 가지는 관심이 무엇인지, 또 어떤 것을 낯설게 받아들일 것인지 학우들의 눈에서 바라보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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