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로 ‘꿈’을 디자인하다
문구로 ‘꿈’을 디자인하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9.07.06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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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제품 디자이너 마세영
▲마세영 디자이너의 작업실 전경
공책 한 권, 작은 포스트잇 하나를 사더라도 디자인부터 살펴보게 되는 요즘은, 바야흐로 ‘문구디자인’ 전성시대가 열렸음을 시사한다. 다른 제품보다 조금 더 매력적인 상품을 만들기 위해 매일 연구에 몰두하는 그들은 바로 문구제품 디자이너. 디자인과 더불어 ‘다이어리 툰’을 통해 사람들과 공감하기를 원하는 ‘우여곡절 미쓰마’의 문구 디자이너 마세영 씨를 만나보았다. 

△ 문구제품 디자인을 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원래는 웹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인 ‘풀빵닷컴’에서 ‘성수기의 S다이어리’를 오랫동안 연재하고 있었어요. 처음부터 디자인 상품 제작을 목표로 삼았던 건 아닌데 온라인 콘텐츠 개발만 하다보니 유저들이 저의 콘텐츠 소장을 원하더라고요. 그래서 회사를 통해 2007년에 성수기 캐릭터로 다이어리를 출간하게 되었어요. 기대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고요.(웃음) 그렇게 발을 들이고 나니 상품 기획도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전문적으로 상품 기획 제작을 하는 지금 회사에 입사했고, 다양한 콘텐츠의 디자인 상품을 제작하고 있어요.

△ 디자인 문구는 어떤 과정을 통해 제작되는지요. 또한 디자인을 할 때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미쓰마 디자인 문구는 내부적으로 상품기획회의를 거쳐 직접 디자인하고 샘플 제작을 거쳐 만들어지고 있어요. 디자인 문구를 만들 때는 주로 ‘페인터’ 프로그램으로 그림을 그려요. 문구 디자인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분들 이라면, 기본적으로 포토샵, 일러스트, 페인터 등의 그래픽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것이 좋아요.

△ 미쓰마를 통해 디자이너님께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보니 늦잠을 자버린 거예요. 얼른 준비하고 나와서 택시를 잡는데 택시가 한 대도 없잖아요. 그렇게 많던 택시들은 오늘따라 어디로 가버린건지…. 살다보면 ‘왜 나만 매일 ‘머피의 법칙’인거야?’라고 외치고 싶을 때 많죠? 근데 주변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꼭 나만 그런 것도 아니더라고요. 미쓰마의 우여곡절 에피소드들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곳에 올라온 얘기들은 100% 실화거든요!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소소한 공감대를 느끼고, 일상에 지친 분들께 ‘남들도 다 사는 게 피곤해’라는 반어적인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 디자이너로 활동하시면서 힘든 점이 있으셨나요.
예전 프리랜서로 일할 때는 아직 사회 인식이 디자인에 많은 부분의 돈을 투자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헐값 혹은 공짜로 그림을 얻으려는 사람들을 종종 만났었어요. 이런 일들이 저를 힘들게 하기도 했지만, 요즘엔 인식이 바뀌었다는 걸 많이 느껴요. ‘디자인이 경쟁력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고요.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서 더 선진화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 작년 11월에 유니세프 ‘HAPPY CHILD 다이어리’를 제작(G마켓 후원)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만들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G마켓에 들어가 보시면 후원쇼핑이라는 메뉴가 있어요. 사회 환원 취지에서 유니세프를 포함한 많은 NGO에 기부를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죠. 그 중 특히 유니세프의 아동권리협약을 알리고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기부문화를 정착해 나가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아동권리협약을 홍보하기 위한 ‘HAPPY CHILD 다이어리’ 제작을 후원하는 과정에서 제가 디자인을 맡게 됐어요. 다이어리는 유니세프와 G마켓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배포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쓰게 될 다이어리를 디자인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었어요.

△ 앞으로의 디자이너로서 활동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디자인이 직접 제품으로 나와서 처음 대면하는 것은 지금도 몹시 흥분되는 일이에요. 쇼핑을 갔다가 오프라인에 제 제품이 깔린 것을 우연히 보게 되면 얼마나 반가운지…. 서점에서 제가 만든 다이어리를 꼼꼼히 살펴보시는 고객을 봤을 땐 뒤에서 몰래 훔쳐본 적도 있답니다.(웃음)
상품을 만들 때 제일 많이 고려하는 것이 ‘내가 갖고 싶은 것을 만들자!’에요. 저도, 소비자들도 갖고 싶은 매력적인 상품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봄을 맞아 곧 미쓰마 티셔츠가 나올 예정인데요, 처음 해보는 프로젝트라 걱정도 되요.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짧지만 저의 이야기가 문구 디자이너를 꿈꾸는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미쓰마를 만날 수 있는 곳: 우여곡절 미쓰마 http://missm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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