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작성은 효과적으로 하라
리포트 작성은 효과적으로 하라
  • 최미리(교직) 교수
  • 승인 2009.07.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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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작성시 일반적으로 유념해야 할 점은 효율성이다. 한정된 지면에 내가 공부하고 생각한 것을 표현하려면 효율성은 필수, ‘만점 리포트’를 완성하는 효과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장 잘 쓴 리포트는 ‘해당 교수님의 마음에 드는 리포트’이다. 리포트는 교수님마다 요구하는 주제도 다르고 양식도 다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한 교수님이 몇 개의 리포트를 내주시더라도 리포트마다 요구하는 조건도 모두 다르다. 그러므로 리포트 작성 전에는 주제가 정확히 무엇이며 교수님이 주안점을 두고 평가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예습과 복습을 위해 요약정리를 요구하는 리포트인가, 특정 주제에 대하여 본인의 독창적인 생각을 묻는 리포트인가,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에 근거하여 사례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리포트인가, 실험 실습을 통한 정확한 과정과 결과를 요구하는 리포트인가? 즉, 교수님께서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쓰는 것이 리포트 작성의 첫째 요건이다.   
  둘째, 가장 잘 쓴 리포트는 ‘교수님이 읽기 쉽게 쓴 리포트’이다. 교수님은 많은 학생들의 리포트를 읽고 평가한다. 여기 비슷한 수준의 내용을 담은 두 가지 리포트가 있다. 한 리포트는 제목도 없고, 목차도 없고, 서론·본론·결론의 구분도 없으며, 문단의 구분도 없다. 또 다른 리포트는 제목에 자신의 주장을 간결하고 명확히 나타내고, 목차를 두어 순서있게 글을 전개하며, 서론·본론·결론의 체계를 갖춰, 문단의 구분을 통해 주된 생각의 변화를 알 수 있게 표현하였다. 누가 보아도 글쓰기의 기본을 갖춘 두 번째 리포트를 선호할 것이다. 리포트는 글을 통한 교수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두서 있고 논리 정연하게 표현해야 교수님이 쉽게 이해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셋째, 가장 잘 쓴 리포트는 ‘교수님께 감동을 주는 리포트’이다. 깊이 고민하고 연구해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담은 리포트는 교수님께 감동을 준다. 타인의 글을 짜깁기 하여 자기의 것으로 둔갑시킨 글은 아무런 감동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명확히 구분하여 표현하는 것은 글쓰기의 기본이다. 나만의 독창적인 경험과 생각을 담은 글은 자신이 소화한 언어로 표현된다. 그 언어에는 순수함과 진실성이 그대로 녹아있기 마련이다. 교수님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리포트를 통해 그 학생의 마음과 머릿속에 들어가서 그 학생을 더 깊이 알게 되는 것이다. 학생이 자신의 깊은 내면을 보여줄 때 교수님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감동한다.  
  끝으로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를 모두 잘하려면 ‘반복을 통한 훈련과 노력이 동반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이번 리포트에서 내게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를 발견하고 수정 및 보완해 나가는 노력은 없어서는 안 될 마무리 요소. 교수님으로부터의 피드백이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다수의 리포트를 일일이 피드백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 학교 차원에서의 글쓰기 수업 혹은 리포트 작성을 점검해주는 센터의 운영 등도 필요하다고 하겠다. 또한 우리대학 교양교직학부에서 발행한 <독서와 표현> 책자에 리포트 작성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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