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정한 흡연구역
내 맘대로 정한 흡연구역
  • 이경라 기자
  • 승인 2009.09.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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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개인의 자유이고 기호의 차이다. 그러나 이 차이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의 문제를 일으킨다. 우리대학 내에서도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의 문제로 학생들의 불편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의 표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대학 내 흡연구역은 학생회관 중정 야외휴게실과 예술대 N동 북쪽 계단실 두 곳뿐이다. 금연구역 안내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 대학교의 교내에서는 지정된 흡연구역 이외에 전체가 금연구역이므로 금연구역’이다. 학내의 이곳저곳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12개의 금연 표지판이 붙어있지만 지정된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직원들까지도 흡연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나 대강의동의 우측 입구와 차미리사관 뒤쪽 공간(주차장 쪽), 도서관 제1열람실 출입구 등은 금연구역임에도 불구, 제대로 금연이 이뤄지지 않는 ‘상습 흡연구역’이 있다. 또한 화장실 등과 같은 실내에서도 흡연이 계속 되고 있어 학생들의 불만이 높다.
도서관 제1열람실을 자주 이용하는 사회과학대학 3학년의 한 학우는 “열람실 입구 쪽이 금연구역으로 알고 있는데 문을 개방해 놓다보니 담배연기가 도서관 안쪽으로 들어온다. 도서관에 출입할 때도 원치 않게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며 학내 규칙을 지켜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정해진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흡연을 하던 한 학우는 “다른 학우들과 교수들이 흡연을 하길래 금연구역이 아닌 줄 알았다. 금연 구역 표지판이 근처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를 비롯한 학우, 교수들이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는 정해진 구역에서만 흡연을 하겠다. 학우, 교수들도 교칙이니 이제부터는 지켜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흡연구역이 어딘지 정확히 모르는 학우들이 많다보니 학교 측의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의 보다 정확한 안내와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불어 실내에 흡연실을 설치한다던가 학생회 등을 통한 자율적 관리 통제를 시행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또한 교직원들도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줄 수 있는 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 
흡연과 금연의 문제는 학교에서 일일이 규제하고 경고를 줄 수가 없는 사항이다. 그러므로 흡연자 스스로가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고 교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덕성인들의 자율적인 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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