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구성원, 지역사회의 동행이 일궈갈 대학발전
학내구성원, 지역사회의 동행이 일궈갈 대학발전
  • 박연경 기자
  • 승인 2010.01.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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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을 위한 소통 및 유지, 이제부터라도 시작돼야

 

이제 몇 달 후면 우리대학은 창학 90주년을 맞이한다. 창학 90주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기에 대학본부를 중심으로 학내 곳곳에서는 각종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아울러 대학 발전을 위한 각종 마스터플랜, 비전 수립 등 또한 함께 진행 중이다.
그러나 더욱 명확한 발전을 위해서는 탄탄한 발전계획도 중요하지만 학내구성원 및 지역사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협력 또한 중요하다. 최근 대학 사회 내에서의 학내 구성원 간의 소통부재, 지역사회와의 협력 부재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대학들이 흔히 보이기에, 학내 구성원 및 지역사회와의 원활한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학교발전을 위한 소통,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창학 100주년, 앞으로 10여 년
우리대학의 경우 2003년부터 교육이념, 목적, 목표에 대한 확실한 정립이 이뤄졌다. 2003년 이전 ‘21세기를 슬기롭게 살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교양인의 육성’이라는 교육이념은 ‘창의’와 ‘실용’을 강조한 ‘덕성을 갖춘 창의적 지식인 육성’으로 바뀌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작되었던 것이 ‘New University 2010(이하 NU 2010)’이었다. 이후 NU 2010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서면서, 우리대학은 NU 2010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여러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 계획수립에 착수했다. 이후 시작된 것이 건축 마스터 플랜 및 ‘비전 2020(가칭)’이다. 창학 100주년까지 앞으로 10여 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대학본부에서 중점적으로 준비 중인 발전계획은 건축 마스터 플랜과 비전 2020(가칭)이다. 창학 100주년 기념을 위한 비전 2020 수립은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다. 따라서 오는 12월 초 공청회를 앞두고 있다. 비전 2020에는 창학 100주년을 맞아 우리대학의 보다 효율적인 발전을 위한 각 부문별 계획이 체계적으로 들어가 있다. 비전2020의 보다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발전정책실에서는 “비전 2020은 12월 초 예정된 공청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공청회는 학생, 교직원 등 자유롭게 참석 가능하다”며 “공청회에서 우리대학의 발전 계획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전 2020의 수립과 함께 창학 90주년을 맞아 우리대학의 새로운 비전과 슬로건 수립 역시 한창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9일까지 비전 수립을 위한 학생 아이디어 공모가 진행됐다. 이는 대학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대학 보다 많은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고루 수렴하고자 기획된 것이었다. 많은 학우들과 교직원들이 참여했으며, 대학본부에서는 오는 12월 초 공청회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과 동시에 우리대학의 발전 계획에 걸맞은 비전 및 슬로건의 초안을 설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과의 소통, 아직 숙제로 남아있어
모 대학의 총장이 “대학의 발전은 대학과 학내 구성원, 지역사회의 동행”이라고 언급한 적 있다. 이는 학내 발전과 지역사회와의 밀접한 관계를 그대로 드러내는 표현이다. 최근 지역사회개발학과를 신설하여 운영하기 시작한 대구사이버대학교만 보더라도, 대학과 학내 구성원, 지역사회간의 원활한 소통은 대학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우리대학의 경우 지난해 골프장 건설 및 약초원 부지 문제로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지난해 우리대학은 ‘교육·실습용 실내 골프장’ 건설에 대한 세부조성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하여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교육용과 수익용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실외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여 재신청했고, 서울시에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골프장 건설을 위한 기초 작업이 시작됨과 동시에 우리대학 후문 맞은편에 위치한 효문 중·고등학교에는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여기에 효문 중·고등학교 학부모 모임에서는 학부모 회의를 거쳐 학부모 임원과 학교 운영위원 등이 함께 도봉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우리대학의 골프장 건설 계획은 보류되었고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 없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 법인 사무국에서는 “대학의 요청으로 해당 부지의 용도변경을 신청했으나 용도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아직까지는 골프장 건설에 대한 진행계획이 정해지지 못했다. 현재 진행 중인 덕성하나누리관 준공과 대학에서 계획하고 있는 학생 기숙사 준공 등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골프장 건설 문제와 비슷한 시기에 화두로 올랐던 것은 약초원 부지에 관한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이었다. 우리대학 약초원 부지 주변 지역의 재개발 문제에서 비롯된 사안이다. 관재과에서는 “당시 재개발문제로 인해 주민들이 학교 측에 약초원 부지를 매각할 것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에서는 정중히 거절했다”고 전했다. 약초원 부지의 경우 학생들의 교육용으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에 교육용 토지로 등록되어있어 학교 측이 마음대로 매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약초원 역시 골프장 건설 문제와 마찬가지로 그 이후의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바꾸어 말하면, 두 경우 모두 앞으로도 또다시 마찰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오는 2013년 완공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의 ‘덕성여대 역’유치 역시 지역사회와 우리대학 간의 원만한 협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역명은 경전철 공사가 진행된 이후, 해당지역 자치구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주변기관의 의견을 종합하여 제출 후 서울시지명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학교명이 지하철 또는 경전철의 역명으로 선정될 경우 이는 해당학교의 홍보 및 이미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대학 역시 ‘덕성여대 역’ 유치를 위해 해당지역 구청과의 연계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여론수렴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공간 필요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과 지역사회와의 소통. 이 중 더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 학내 구성원과의 원활한 소통일 것이다. 우리대학의 경우 과거 학내의 내적 모순을 극복하고 학내 구성원들 간의 단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대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우리대학 고숙희 이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이메일 주소를 공개할 예정이다. 덕성인들의 기탄없는 이야기들을 받아 하나하나 읽어보기 위함이다”라고 이야기 했었다. 이러한 시도는 대학본부와 학생, 교수, 직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중요한 발판이 되어 줄 것이다. 25대 총학생회에서 여러 학우의 의견을 수렴하고 총학생회와의 소통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내세웠던 ‘총학생회 게시판’ 역시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두 가지 모두 아직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되어 학내 구성원간의 뚫린 눈과 귀가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


현재 우리대학은 창학 9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발전 계획 수립을 마무리 짓는 단계에 있다. 우리대학이 한 발짝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대학본부는 물론 학내 구성원 모두의 대·내외적인 노력이 중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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