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세계지도에서 대한민국과 중국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것을 형상화 하듯, 중국 문화원은 경복궁 옆에 위치해 있다. 양쪽으로 심겨져 있는 대나무와 금방이라도 공자가 문을 빠끔 열고 나올 것 같은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담장에는 공자, 맹자, 장자 등 중국 최고의 사상가들의 초상이 양각되어 있어 분위기를 더한다.
중국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는 ‘티베트 풍경전’, ‘팬더의 고향 사진전’ 등 중국의 특징을 담고 있는 전시가 연중 끊이지 않고 진행된다. 현재 중국 문화원에서는 오는 31일 까지 <숭고함이 서린 산, 바람 소리 나는 바다 ? 중국 타이저우(台州) 전통화 작품전>이 열고, 중국의 전통미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자랑할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는 무료로 중국 영화가 상영되며, 4층에는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어 중국 신문, 잡지 등 1만5천여 권의 도서를 볼 수 있다. 도서관 사서는 한국말을 할 줄 모르는 중국인이지만 중국어를 모른다고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1층 한국인 직원에게 미리 말을 하고 올라가면 전화로 통역을 해주기 때문이다. 중국 문화원 홈페이지에서 도서 자료 검색을 할 수 있으니 미리 검색한 후 방문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중국 문화원은 중국어, 태극권, 요리 강좌가 이뤄지는 강의실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일부 강의를 제외한 대부분의 강의가 무료로 진행되니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단, 강의는 주한중국문화원 홈페이지(http://www.cccseoul.org/)에서 회원 신청을 한 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제2외국어 공부를 하고자 하는 덕성인이라면 중국어 강좌를 눈여겨 보자. 초급, 중급, 상급 단계별로 강의를 운영하니 겁 없이 도전해 보아도 부담없을 것이다.
중국 문화원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7번 출구 서울지방경찰청 정문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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