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젊음에 대해 세상에 순응하는 순둥이가 되지 말라는 우석훈 씨 인터뷰 기사는 기사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사회면의 취업기사처럼 요즘 학생들이 도전과 개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학내여론조사도 실었으면 했다. 20대는 항상 도전정신을 가지고 활력 넘치며 진취적인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어른들이 많지만, “사실 매번 그러기엔 우리 20대도 피곤하다”, “우리도 여유롭게 인생을 유유자적 즐기고 살아가는 히피정신 또한 추구한다”라는 등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하여 20대 청춘들의 현주소에 대한 여론조사도 이뤄졌다면 보다 풍성한 기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집면에서 적성과 미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네 가지 학과를 다룬 기사는 타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또 예비신입생들의 입장에서 좋은 길잡이가 될 기사였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렇게 훌륭한 과가 있다면 학과 출신의 훌륭한 선배인터뷰까지 실었으면 좀 더 풍성한 기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이 네 학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돌아가면서 과 소개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전공을 살리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은 지금, 특별히 선정된 이 네 학과들은 전공을 살려서 어떤 분야로 진로를 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있었으면 한다. 여론면에서 다룬 덕성인들의 이야기 또한 90주년 특집호에 맞게 좋은 내용들이 실렸다. 모교출신의 교수님의 글과 덕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자는 글까지. 전체적으로 창학 9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호다운 구성은 돋보였으나 불필요한 기사들과 2% 부족한 기획기사들의 아쉬움이 남는 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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