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커리어’는 무엇입니까?
당신의 ‘커리어’는 무엇입니까?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0.11.24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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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적성은 과연 무엇일까?’, ‘나와 맞는 진로는 대체 무엇일까?’ 꽤 오래전부터 우리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리기 위해 고민해왔다. 유치원 때부터 우리는 자기 소개를 할 때 장래희망을 말해왔고, 초등학생 시절에는 부모님의 등쌀에 못 이겨 피아노·바이올린·태권도·미술 학원 등을 한 번 쯤은 다니며 내 적성을 찾아왔다. 문과·이과의 선택과 대학 전공의 선택 시 했던 모든 고민들 또한 나의 진정한 적성을 찾기 위한 과정의 연장선이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고민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학우들이 ‘자신의 적성 혹은 재능이 무엇이다’고 뚜렷이 말하기는 항상 어렵다. 학우들의 이러한 고민을 상담과 검사를 통해 해결하고, 불확실한 미래 진로에 대한 방향을 함께 모색해 가는 것이 종합인력개발원 산하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의 설립 목적이다.
도서관 제1열람실 입구에 위치한 종합인력개발원에 들어서면 왼쪽은 취업지원실, 오른쪽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다. 두 산하 기관의 역할은 엄연히 다르다. 취업지원실은 학우들이 성공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서로서 종합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며,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진로상담 및 커리어 설계를 통해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경력 관리, 저학년 진로설계 등 종합적인 경력개발 시스템을 제공하는 곳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취업지원실은 고학년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저학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지난 3일 전국 여자대학 중 유일하게 여성 가족부-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정식지정을 받았다. 오진미 연구원은 정식지정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원래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정식지정은 남녀공학 대학교에서 상대적으로 여학생들의 직업의식이 낮고 경력단절현상이 잦다고 판단 출범된 것으로 애초부터 지원 대상학교에서 여자대학은 제외됐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율 증가추세는 남녀공학의 여대생들보다 여자대학의 여대생들의 경우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대학 커리어개발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파악 여자대학에서의 커리어개발센터의 필요성을 역설해 지난 2월 1일 조건부 지정대학으로 발표됐다. 이후 정식지정 대학이 되기 위해 ‘5CMS(5 Career Management System)’과 ‘창업 지원 사업’ 등을 구축하여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결국 지정대학으로 선정된 것이다.
   커리어개발시스템인 ‘5단계 CMS’는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의 자랑이다. 이는 과거에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학생 관리 시스템이다. 자기이해, 문제해결 및 커리어플랜 작성, 커리어능력개발, 커리어실천, 커리어포트폴리오 구축 및 재평가 이렇게 5단계로 이뤄져 있다. 5단계 중 가장 중요한 단계를 묻는 질문에 오 연구원은 “무엇보다 1단계와 2단계가 중요하다. 1,2단계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적성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처음 인턴십 직장체험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땐 정말 힘들었어요. 인턴십이 잘 안될 때도 있었고, 지원도 부족했으니까요.” 오 연구원은 인턴십 직장체험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이렇게까지 운영되고 있는 데에는 자신을 비롯한 연구원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잠재된 ‘커리어’때문이라며 덕성 학생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기업들이 우리 학생들을 써보고 난 후에야 진가를 알아보더군요. 한 1년 정도 지나자 오히려 기관에서 학생들을 보내달라고 우리를 찾아오는 경우도 생겼어요.”
   마지막으로 오 연구원은 학우들에게 겁먹지 말고 문을 두드리라고 강조 했다. “내가 학생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지레 겁먹고 위축되지 말고 자신이 잘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에요. 덕성인 여러분, 두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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