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소비 플랫폼을 이루다, 위 메이크 프라이스
신나는 소비 플랫폼을 이루다, 위 메이크 프라이스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1.03.2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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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와 페이스 북등의 소셜 네트워크가 무서운 속도로 확장되고 있는 요즘. 그 물살을 타고 따라서 들불처럼 번지는 사업이 있으니, 바로 ‘소셜 커머스’다. 하지만 같은 물품을 훨씬 저렴히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누림에 앞서, 대체 어떤 개념이기에 꿈만 꾸던 그런 일이 가능한지에 궁금함을 품어본 적은 없는지? 우후죽순 솟아난 우리나라 소셜 커머스 사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위 메이크 프라이스>프로젝트(이하 ‘위메프’)와 (주)나무인터넷의 하재욱 마케팅 팀장을 만나본다.   

  가격 절감으로 모두를 행복하게 하다
  <위 메이크 프라이스>는 (주)나무인터넷이 실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소셜 커머스 사업체다. 그렇다면 과연 흔히 ‘공동구매’정도의 개념으로 알고 있는 소셜 커머스 사업이란 대체 무엇일까?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홍보가 어떻게 이뤄지는 지를 먼저 알 필요가 있다. 기존의 사업은 여러 포털 사이트에 올라와있는 광고들이나 신문지 사이에 꼽힌 광고지 등으로 홍보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런 광고 방식에는 무시할 수 없는 문제점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효용성의 문제다. 기존의 광고들은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매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알 방법이 없어 효율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때 빈틈을 파고든 것이 소셜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새로 떠오른 개념인 이름도 생소한 소셜 커머스.
  “광고를 게재하려면 상당한 금액이 소요됩니다.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물건의 가격 역시 그와 상당한 관련이 있어요. 하지만 만약 광고에 돈을 지출할 필요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광고는 내되 돈은 들지 않고, 광고효과가 확실히 나게 된다면 전략적으로 봤을 때 훨씬 이득이지 않겠어요?” 하 팀장은 이와 같은 개념의 소셜 커머스 산업과 위메프 프로젝트가 맡는 역할을 통틀어 ‘플랫폼’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여기에서 바로 소비자들이 물품을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비결이 나옵니다. 저희 웹페이지를 일종의 플랫폼으로 잡아서 광고를 무료로 게재하게 되면 소비자 분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니 업주 측에서 광고비를 들일필요가 없어져요. 그럼 그 절감된 광고료 만큼 물건의 가격을 할인해 공급할 수 있는 겁니다.”

  ‘그저 커머스’가 아닌 ‘소셜+커머스’
  하지만 이 업계에서 위메프가 시발점을 끊은 것은 아니다. 2008년 미국의 ‘그룹폰’이 처음으로 소셜 커머스를 도입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그 이후 국내에서도 엄청난 수의 소셜 커머스 산업이 자리 잡은 것. 그렇다면 무수한 다른 사업체들과 위메프의 차별화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며 어떻게 소셜 커머스 사업에 뛰어들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일까.
  (주)나무인터넷은 원래 게임회사를 모체로 두고 있었다. 하지만 회사가 (주)넥슨에 매각되고 그 후 동료들끼리 인력을 모아 만들게 된 것이 지금의 나무인터넷.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인터넷 그룹’을 기치로 내걸고 출발한 그들은 첫 번째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란 마음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고 그들의 첫 프로젝트로 위메프를 세상에 선보이게 된다.
  “저희의 시각으로 기존에 자리 잡은 타 업체들은 ‘소셜’커머스의 원래 역할이라기보다 커머스 적인 측면에만 집중하는 편이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재미’라는 요소를 사용해 차별화를 시도했고 하고 있습니다.”
하 팀장이 제시한 흥미로운 요소는 위메프에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블라인드 딜’과 ‘토큰’제도. ‘딜’은 위메프에서 이뤄지는 판매를 일컫는 용어로 블라인드 딜은 이다음에 어떤 딜이 이뤄질지 힌트를 주고 소비자들에게 맞추게 함으로서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토큰제도는 물건을 구매할 시 지급되는 토큰을 사용하면 자신이 구입한 물건을 하나 더 받을 수 있는 일종의 1+1제도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소비자들은 재미를 느끼게 되고, 저렴한 가격에 소비함으로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소셜 커머스 사업자체에 청신호만 뜨는 것은 아니다. 이미 타 업체의 경우 원하던 물건이 아니라더라, 쿠폰을 구매해 가게로 갔더니 돈을 내고 구입하는 양보다 훨씬 적게 주더라하는 여러 불편 신고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하 팀장은 “인식의 차이가 아닐까요”라 대답한다.
  “앞서 자리 잡았던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역시 처음 도입되어 자리 잡기까지 숱한 문제를 거쳐 왔습니다. 소셜 커머스 역시 현재 이제 막 대중들에게 소개되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업주와 소비자들 간의 인식이 아직까지 정립되지 못한 것이죠.” 물론 갓 된 시스템이니 만큼 자체의 문제가 없다고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이가 처음 보는 물건에 더욱 경계심을 가지듯 민감한 반응일 수 있다고 너그럽게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는지?        

  일상 위에 특별함 한소끔
  그렇다면 그들이 생각하는 창업의 길은 어디에 있을까. 앞으로 취업이 힘들어지는 시기에 늘어나는 창업인구에 맞춰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어떤 부분에 신경 써야할 지를 묻자, 하 팀장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것을 찾기보다 일상의 요소들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이미 세상에서 더 이상 새로운 무언가는 찾기가 힘들어요. 그러니 자꾸 뭔가 ‘새로운 것’에만 집착하면 점점 더 늪에 빠질 수밖에요. 한 예로 애플이 그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을 텐데, 지금 이렇게 큰 성공을 거뒀지만 따지고 보면 애플이 건드린 부분에서 블루오션은 없었어요”
  이미 컴퓨터산업은 마이크로 소프트가, 휴대폰은 노키아가 잡고 있는 시장이었지만 애플은 다른 새로운 것을 찾기 이전에 기존의 물건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누구보다 획기적으로 시장에 나타났다. 일상에서 자신이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점을 한두 가지만 더 신경 쓰고 적용한다면 그것이 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대학생활은 취업 때문에 토익 등의 스펙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일단 뭐든지 많이 해보고 시도해 봐야지 자신이 갈 길을 찾을 수 있어요. 확실히 뭔가 해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과 다르거든요.” 학우들을 위한 마지막 조언을 던지며 하 팀장은 특별함을 찾길 주문했다. 일상 위에 특별함을 한소끔만 얹어보자. 그렇다면 창의적인 안은 물론,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에 어떻게든 다가갈 수 있는 일거양득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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