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시대를 대비하는 재테크
다가올 시대를 대비하는 재테크
  • 양찬일 경제 칼럼니스트
  • 승인 2011.03.23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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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재테크, 쉬운 말로 돈 넣고 돈 불리는 수익률 게임은 주로 은행에서 이루어졌다. 은행 통장에 100만원을 넣어두면 연평균 10~20만원의 이자를 챙길 수 있었다. 몇 억을 넣어두면 몇 천 만 원이 되니 어느 정도 생활도 가능한 액수였다. 하지만 2010년대는 완전히 다른 시절이 되어 버렸다. 예금과 적금에 피 같은 돈을 넣어봤자 정말 ‘피’가 흐르는 세상이 오고야 말았다. 금리가 너무 낮아서 건질 게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동안 이자 소득으로 살아오던 사람들은 방향을 상실했다.
  앞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재테크는 점점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고만고만한 재테크 관련 정보는 쉽게 공유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정말 돈이 되는 노하우를 얻기는 여전히 힘들다. 예나 지금이나 희소가치 있는 정보는 소수에게 집중된다. 예컨대 금융기관의 ‘프라이빗 뱅커(PB)’들은 일반 투자자들이 ‘멍’때리고 있을 때, 자산가들에게 살며시 해외 펀드를 소개해 대박 수익률을 올려주는 등 부자를 더 큰 부자로 만들어준다.
  이렇듯 재테크 세계는 매우 불공평한 곳이다. 경제 전쟁터에서 큰손들에게 치이는 개미군단들은 뭘, 어떻게 해야 할까?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특히 20대 젊은이들은 더욱 그렇다.
  다가올 한국과 글로벌경제를 이끄는 주도산업이 무엇일지 골똘히 연구해보라.  큰 윤곽은 이미 나와 있다. 세계 인구가 70억을 넘어서면서 석유와 물 등 각종 자원이 밑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전 지구적인 생존게임이 시작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이런 시절에 수많은 기업과 국가가 타는 목마름으로 발전시키려는 산업이 있다. 태양열, 풍력, 전기차 등 각종 친환경 관련 산업이다. 흥미로운 건 이제 막 형성되는 업종들이라 독점적 강자가 없다는 사실이다. 젊은 투자자들은 그런 틈새를 파고들 수 있다. 여유자금이 좀 부족하다고 의기소침할 필요 없다. 미래에 뜰 친환경 기업 주식을 백만 원 어치 사서 묻어놔 보라. 현재는 별 볼일 없지만 5년 후, 10년 후에는 그 주식이 천만 원, 1억 원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무공해 산업이라는 꼬리표만 달았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건 아니다. 과거 인터넷 거품의 역사를 회상해 보라. 성공하는 기업이 하나라면 실패자가 아홉이었다.
  젊은 투자자들이 그런 비정한 현실을 안다면 지금부터라도 투자 대상을 샅샅이 해부하고, 저울질 해봐야 한다. 여유자금이 부족한 초보 투자자들은 그런 노력으로 미래 재테크 세상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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