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창학 91주년을 축하합니다
[축사]창학 91주년을 축하합니다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1.04.0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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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을 향한 도약, 지금 시작합니다
덕성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는 창학 100주년을 향한 도약을 시작합니다.
1920년 독립운동가이고 여성운동가이며 여성교육자였던 차미리사 선생은 전국을 다니시며 수십 차례의 강연회를 열고 후원금을 모금하여 덕성의 전신인 조선여자교육회를 설립하셨습니다. 선생님의 헌신과 열정으로 덕성이 시작된 것입니다. 소외된 여성들을 위한 교육, 실천적인 교육에 중점을 두었던 조선여자교육회는 우리나라 여성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1950년 송금선 선생의 노력으로 대학으로 발전하여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지금까지 3만 8천여 명의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한 덕성은 이제 세계수준의 교육명문대학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덕성비전 2020+’가 완성되어 세계수준의 교육명문대학으로 나아갈 큰 그림이 그려졌고, 비전의 체계적 달성을 위해 실현할 5대 중점사업 ▲맞춤식 교육 실행 ▲파트너십(Partnership) 특화 ▲기숙대학(Residential College) 지향 ▲에코(ECO)캠퍼스 구축 ▲아시아(ASIA)중심대학 실현이 본격적으로 실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 해부터 각 전공이 전면적인 학과제로 전환되고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졸업인증제를 시행하여 졸업하는 학생들의 수준을 각 학과가 보증하는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신설하였고, 졸업할 때까지 봉사 100시간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는 등 파트너십 인증제를 도입하여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갖춘 창의적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봉사도 열심히 하고, 자신에게 맞는 적성과 커리어를 쌓아 취업 준비도 차근차근 해 나갈 수 있도록, 고되지만 보람있고 그래서 행복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덕성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덕성가족 여러분!
91년 전 차미리사 선생께서는 여성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금 덕성은 21세기를 이끌어 갈 글로벌 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을 갖춘 전문인재 양성을 선도해 가고자 합니다. 덕성 창학 91주년을 맞아 덕성인의 자긍심과 열정으로 서로 돕고 격려하면서 덕성의 큰 미래를 함께 열어 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지은희 총장

덕성의 힘, 덕성의 저력
창학 91주년을 맞이하는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는 어수선한 봄입니다. 엄청난 재해에 허둥대면서 영영 오지 않을 것 같아 불길한 마음으로 애타게 기다린 봄입니다. 그래서 노란 개나리와 하얀 목련, 따뜻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이 유난히 반갑습니다. 안도감으로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희망이 보입니다. 이제 꿈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창학 91주년, 덕성의 봄은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의 꿈이, 역사가 나래를 펴고 도약 할 수 있을 것인가 기로에 서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덕성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답은 여전히 차미리사 정신의 구현과 민주화 체험으로 귀결됩니다. 이것이 덕성의 정체성이며 덕성을 덕성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근본이기 때문입니다. 차미리사 정신의 핵심인 덕성인 특유의 자율성과 주체성 구현이 그것입니다. 또 덕성의 저력을 생각합니다. 여성의 연대와 나눔의 힘으로 세워진 학교, 3.1독립정신을 계승한 최초의 여성교육기관, 순전히 조선인에 의해 설립된 민족사학이라는 자존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자부심이 지금, 여기, 덕성인의 삶과 연결되어 덕성 전통의 근간을 이루고 있음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도전정신, 새로운 세계를 향한 글로벌 인식과 열망, 타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 나눔의 사회봉사 정신도 있습니다. 이 바탕에는 개인의 가치와 존엄성에 대한 깨우침이 있습니다.
덕성인들이 현실에 좌절하지 않는 용기를, 서로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지금의 난관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지녔음을 믿습니다.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아름답고 따뜻한 인재, 공동체의 행복에 관심 갖는 참 인간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실패한 적이 있으나 그것을 극복하였고 새로운 자신감을 획득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치된 힘과 약자에 대한 사랑으로 권력의 횡포에 맞서 싸웠고 승리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덕성의 힘이자 저력입니다. 덕성의 전통입니다. 차미리사 정신의 계승이자 실현입니다.
김은희(국어국문) 교수, 차미리사연구소장

하나로 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민족·민주·자주라는 이름 아래에 차미리사 선생께서 교육의 뜻을 펼친지 벌써 91주년이 되었습니다. 일제의 압력과 탄압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옳다는 굳은 신념 아래에 덕성은 지금까지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차미리사 선생의 올곧은 뜻은 2011년 우리 덕성인의 마음에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선생의 가르침은 우리들을 이 시대에 똑바로 설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날 덕성은 비리구재단으로 인해 아픈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그들은 차미리사선생님의 존재를 지우고, 민족사학 덕성을 친일파 후손들의 학교로 만들려 했습니다. ‘동토의 왕국’. 덕성은 한때 그렇게 불렸습니다. 하지만 차미리사 선생의 건학이념과 스스로 옳다고 생각한 일에 실천하는 덕성인들 앞에 덕성을 사유재산으로만 생각하며 자신들의 욕심만 채우던 비리구재단은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창학 91주년, 덕성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발전해야하는 올해 자신들의 잘못은 깨닫지 못하고 비리 구재단은 또다시 덕성을 사유재산화 하려고 합니다. 예전 그들을 내쫓고 덕성이 스스로 민주화를 이뤄낸 경험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러한 덕성을 보고 ‘위기’라고 규정하고, 결국에는 덕성이 다시 구재단의 손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 승리할 것입니다.
지금 덕성은 위기가 아니라 더욱 단단해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우리 5천 덕성인은 다시 하나가 되어 시련을 딛고 또다시 도약해 나갈 것입니다. 꽃 같은 처녀들의 불같은 혀로, 차미리사 선생께서 지키신 뜻을 이어가고, 선배들이 지켜온 민주 덕성의 가치를 더욱 높이 세울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한 목소리를 낼 때 다른 학내구성원들도 창학100주년을 바라보며 첫걸음을 딛는 올 해, 학생들을 중심으로 뭉치고 더 나은 덕성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일치단결 민주덕성, 5천이 하나 되어 도약하는 2011년을 만들어 갑시다.
김수림(국제통상 4) 총학생회장

학우들의 자부심이 되는 대학이 되기를
작년의 창학 90주년에 이어 우리대학이 올해로 91주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덕성여자대학교의 대학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축사를 적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벌써 덕성여대에서 세 번의 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한 1학년 시절을 떠올려 보면 그 때가 가장 큰 꿈을 꾸던 시절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제는 11학번 새내기 학생들의 활기차고 밝은 모습에서 피어나오는 젊음의 의지와 큰 꿈들을 보면서, 그것을 지켜주기 위해서 앞으로 덕성이 나아갈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일들, 동기들과 힘을 합쳐 일을 해낸 후에 뿌듯함을 느꼈던 일들이 모두 생생하게 머릿속을 스쳐갑니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그 모든 일이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처럼 그동안 우리대학은 힘들고 아픈 일들을 많이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이 계기가 되어 덕성여대를 더욱 단단하고 강하게 키워주는 일종의 성장통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련의 과정에서 보여줬던 덕성인들의 용기와 끈기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창학 10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우리대학이 앞으로 얼마나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고 성장할지 기대가 되고 설렙니다. 또한 그 발전과 성장을 위해 대학 언론 기관은 앞으로 더욱더 학우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더 올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학생들의 대표가 되어 학생들의 속마음을 들어주고 때로는 앞장서서 바른 생각과 바른 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저희에게 주어진 임무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역사에서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우리대학은 많은 이들의 성장터와 버팀목이 되고, 덕성여자대학교의 학생으로서 ‘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훌륭한 학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덕성여자대학교의 창학 9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보경(문헌정보 3) 덕성여대방송국 실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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