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가 세상을 바꾼다
기부가 세상을 바꾼다
  • 이경선 문화마케팅기업 위드컬처 대표
  • 승인 2011.11.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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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기부 마케팅의 시대가 왔다. 과거에 기업은 이윤 추구에 집중했지만 요즘 기업들에게는 무엇보다 이미지가 중요하다. 소비자들도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소비를 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 따라 착한 소비에 대한 욕구가 일어나면서 그 행위를 마케팅에 접목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그 중 하나인 ‘도네이션 마케팅’은 브랜드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담은 특정 상품을 출시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도네이션 마케팅은 스타들의 참여로 이뤄지기도 한다. 실제로 문화컨설팅 기업의 주최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연예인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나라를 직접 찾아가 도와줌으로써 그를 지켜보는 대중들에게 많은 성원을 얻은 사례가 있다. 여기에 국내 의류 브랜드의 후원으로 활동 내용을 담은 사진전을 열어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
  도네이션 마케팅은 ‘착한 마케팅’이라 일컫기도 한다. 어떤 제품을 구입하면 굶어 죽는 아이들에게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식이 기부된다. 제품 구입이 소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부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업은 착한 소비로 사람들을 끌어 모을 뿐만 아니라 제품의 홍보와 더불어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착한기업이 성공한다>의 저자 필립 코틀러는 “좋은 기업과 위대한 기업 사이에는 한 가지 차이가 있다. 좋은 기업은 훌륭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대한 기업은 훌륭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어떤 기업의 제품을 선호할 것이라고 보는가. 같은 품질의 비슷한 가격대라면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마케팅은 다양한 주체로 이뤄질 수 있다. 기업일 수도 있고 단체일 수도 있고 개인일 수도 있다. 이러한 넓은 마케팅 시장에서 도네이션 마케팅은 단기간의 매출 신장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를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한편, 고객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도네이션 마케팅을 이용한 다양한 시도가 마케팅 시장에서 어떤 사회적 현상을 만들어 낼지 주목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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