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일단이 있었던 개강호
일장일단이 있었던 개강호
  • 오혜진(사회 4) 모니터 요원
  • 승인 2012.03.20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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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학기 개강과 함께 찾아온 595호는 봄비였다. 지난 겨울 동안 우리대학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하나씩 차근차근 짚어주었다. 크고 작은 교내 행사와 소식은 물론, 등록금 인하 문제와 변경된 장학금 제도 등 학우들이 관심을 갖는 사안에 대해서도 꼼꼼히 보도했다. 활용할 만한 학내 기관들의 위치와 담당 업무를 소개한 <학우들을 위한 기관> 기사에서는 갓 덕성에 입학한 새내기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또한 올해 8월 열리는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에 발맞추어 학술면에 파트너십 연재를 시작한 것 역시 시의 적절했다.

  특히 한국대학평가원에서 실시한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우리대학이 인증을 받은 것에 대해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소개한 것은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다. 지난 2월 14일 평가인증 이후 학교 홈페이지의 팝업 알림창을 통해 소식이 홍보됐지만 막상 창을 클릭해 들어가 보면 별 내용은 없고 알림창과 동일한 문구의 반복이었다. 따라서 인증이 어떤 방식으로 시행됐는지, 우리대학은 어떤 항목에서 높거나 낮은 점수를 받았는지 등 자세한 배경을 알 수가 없었다. 지난 595호에서 그 부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학교 측의 입장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익했다.

  그러나 때마다 불만이 터져 나오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그대로인 수강신청 문제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것 같아 아쉽다. 1면에 실린 것처럼 짧은 생색내기용 기사보다 한 면 혹은 그 이상을 할애한 기획기사 형식으로 심층 취재를 했다면 어땠을까. 한 학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수강신청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학생들은 어떤 이유로 그리 되었는지, 주로 어느 과 학생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담는 것이다. 또한 학년에 따라, 학과에 따라 나타나는 수강신청 부익부 빈익빈 현상 등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

  또한 유난히 ‘여성’과 관련된 내용의 기사들이 많았던 점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고 싶다. 지난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이었기 때문일까. 문화, 인터뷰, 사회, 특집면까지 여성을 주제로 한 기사들이었다. 그렇다면 아예 국제면까지 여성과 관련된 내용을 채웠다면 좀 더 통일성이 있었을 것 같다. 계속해서 여성과 관련된 기사들을 보다가 등장한 국제면의 <이란과 주요국들의 이해관계>는 뜬금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남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세계 여성의 날 등을 통해 기존 덕성여대신문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면 더욱 의미 있었을 것 같다. 세상을 지혜롭게 살기 위해선 세상의 반인 남자들의 생각을 아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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