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동문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2.04.04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대학 동문들은 현재 ▲언론 및 출판 ▲교육 ▲금융 ▲IT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에 진출한 동문과 재학생 간의 교류는 아직 부족하며 이러한 교류부족 문제는 선·후배 간에 항상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다. 이에 우선 현재 우리대학의 동문교류가 어떤 점에서 부족한지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총동창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문과 재학생 간의 교류를 늘릴 방안을 모색해 본다.

아직은 부족한 교류
  우리대학에는 총 36개의 과가 있다. 그 중 학과 동창회는 30여 개 남짓이며 실질적으로 활성화된 과 동창회는 23개 정도라고 한다. 과 별로 진행하는 ‘홈커밍데이’는 과 학생회와 과 동창회의 주도로 이뤄진다. 홈커밍데이는 동문과 재학생 간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 되는 대표적인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대학의 거의 모든 과들은 홈커밍데이뿐만 아니라 ‘선배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해 과 동문 선배의 취업전략을 듣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학금도 동문과의 교류를 옅볼 수 있는 부분이다. 총동창회는 대외협력과를 통해 지난해 1학기 600만 원을, 2학기 200만 원을 총동창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그리고 각 학과 동창회에서는 대외협력과를 통하거나 총동창회를 통해 혹은 개인적으로 과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유아교육과는 작년 12월 총동창회를 통해 장학금을 전달했고, 중어중문학과와 일어일문학과는 학교를 통해 전달했다. 국어국문학과의 경우 홈커밍데이 때 후배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동문과 재학생, 동문과 동문 간의 교류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취업 전·후 재학생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동문 선배를 만나기 어렵다. 이 부분은 학우들이 제일 안타까워 하는 부분 중 하나다.

교류의 필요성
  동문과의 교류가 활발한 타 대학은 어떤 방식으로 교류를 행하고 있을까?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동창회 등은 현재 동문에게 여러 가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용카드사와 연계한 동문회 카드 발급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한 동문관리, 동문검색 시스템 제공 ▲모교 발전과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의 확대 ▲동창회보 발행 ▲학교 내·외 소식 동문 간의 소식 등을 동창회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동문 간의 교류를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동문들의 결속력과 참여율 또한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동문과 재학생, 동문과 동문 간의 교류가 활발해질 경우 오는 이점은 무엇일까?
근본적인 이유는 이미 사회적 입지를 다진 동문이 재학생들을 이끌어 줄 수 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이는 더 많은 사회에서 인정받는 동문들을 만들고 학교의 이미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동문들의 자발적 참여와 총동창회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소식, 혜택 등은 동문들이 모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점점 더 많은 동문들이 모이게 된다. 동문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질수록 재학생들과 학교에게 오는 이익도 상당하다. 동문과의 교류는 ▲장학금 확대 ▲대학발전기금 확보 ▲학교 홍보 효과 ▲재학생들을 위한 동문 선배들의 특강 확대 등에 도움을 준다. 때문에 동창회는 동문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대학 총동창회는?


  우리대학 제22대 총동창회가 추구하는 바는 ‘가고 싶은 동창회, 힘이 되는 동창회’다. 김현애(도서관 80) 제22대 총동창회장은 “총동창회는 비영리단체다. 따라서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재단과 학교, 학생들이 서로 균형을 맞추며 학교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고 전했다.
  현재 총동창회는 ▲동문 DB 구축사업 ▲사회 새내기 동문을 위한 직능별 동문모임 추진 ▲덕성포럼 ▲동창회보와 e-뉴스레터 발행 ▲동문의 밤, 모교 방문의 날 행사주최 ▲각종 기금 모금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3만 9천여 명의 동문 중 총동창회가 전화번호, 주소를 모두 파악한 동문은 1만여 명이다. 그 외에도 파악한 동문이 상당수이나 동문들 간의 원활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총동창회는 동문 DB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동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선·후배 간 멘토-멘티를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덕성포럼은 동문들의 인문적 소양을 높이고 만남과 소통을 공유하는 장이다. 현재까지 총 14회 개최됐으며, 동창회와 모교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고 한다.
  총동창회가 모금하는 기금의 종류는 총 4가지다. 먼저 모교의 발전을 위해 모으는 대학발전기금이 있고, 재학생들에게 전해지는 장학기금이 있다. 장학기금은 총동창회에서 모아서 지급하는 총동창회 장학금을 말한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동문 개인이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학과 동창회에서 따로 돈을 모아서 장학금을 주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변수들 때문에 현재 동문 장학금에 대한 자료는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김현애 회장은 “앞으로 동창회에서 장학금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하자는 논의가 이뤄졌고,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리고 독자적인 공간을 확보해 동문 간의 유대를 높이기 위해 동창회관 건립기금을 모금한다. 마지막은 나눔 프로젝트 ‘오래된 약속’ 기금이다. 오래된 약속은 2009년부터 우리대학 건립자 차미리사 선생의 창학정신을 이어받아 저개발 국가 여성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총동창회의 특별 사업이다. 오래된 약속 기금은 올 초 부터 1차 지원 대상국인 네팔의 선정된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총동창회는 이러한 활동 밖에도 학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학내 대표 단체들과 만남을 갖고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통을 위한 도약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동문 간, 그리고 동문과 재학생 사이에는 여전히 교류 부족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 과 동창회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크다. 김현애 회장은 “과 동창회는 인적 네트워크 성립과 직결되므로 앞으로 더 활성화 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원활한 소통과 교류를 위해 총동창회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더 준비하고 있다. 김현애 회장은 “우선 동문 DB 구축을 활성화 할 것이다. 현재 우리대학은 학교와 동문들이 따로 DB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직능별 전공박람회’를 개최해 졸업을 앞둔 4학년 후배들이 동창회 기금으로 취업 멘토링을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동문의 밤’ 행사를 선·후배 간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두에게 개방할 것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아름다운 가게와 같은 장터를 열어 수익금은 장학금, 학교 발전기금, 유엔여성 사업에 쓰일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처럼 올해부터는 겉으로 드러나고 모두와 소통하는 동창회가 되도록 하는 사업을 많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저조한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규모만 거대한 동창회를 구축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앞으로 학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모교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내실있는 동창회가 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