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학생회관 앞은 인문대 바자회와 듈립 1주년 기념행사로 인해 북적거렸다. 인문대 바자회는 참여를 원하는 인문대 학생의 물건을 모아 판매하는 행사였다. 행사에 참가한 윤수진(일어일문 2) 인문대 학생회장은 “생각보다 많은 학우들이 참여해서 너무 기쁘다”며 “이번과 같은 행사, 활동을 통해 학우들이 자신의 학부 또는 학과에 소속감과 주체성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옆에서 열린 듈립 1주년 행사 역시 ▲듈립에게 한마디 ▲화장품 브랜드 에리케이 이벤트 ▲포토존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듈립의 1주년 기념행사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진행돼 많은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를 모았다.
이처럼 최근 우리대학 내에서 다양한 학과행사부터 한복파티, 커뮤니티 듈립 등 학우들 스스로가 일궈가는 행사나 활동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런 활동에 대해 많은 학우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지원(국어국문 4) 학우는 “학우들이 자주적 태도로 행사를 진행하고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서로의 교류에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우들은 이 밖에도 행사 진행자가 학생이기에 더욱 친근하고 믿을 수 있다는 점, 우리대학 학생들만의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 등을 학생주최행사의 긍정적인 면으로 꼽았다. 제3기 듈립 회장 진정아(국어국문 4) 학우는 “학생이 주최하는 활동은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 필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려는 단체가 늘어난다면 학우들의 의견과 이야기를 피력할 수 있는 장도 더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학우주최 행사나 활동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학우 간의 소통과 주체적인 문화 형성을 이루는 매개물로 작용한다. 앞으로도 많은 학우들이 다양한 행사와 활동을 통해 참여의 장, 더 나아가 우리대학 안의 문화로 자리잡는 활동이 늘어나길 기대한다.